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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에 월평균 58만원 사용…구직 청년 69% "비용 부담"
입력: 2026.10.19 07:37 / 수정: 2026.10.19 07:37

3년 이상 준비하면 월 80만원…대기업 희망자는 평균 70만원
준비비 마련은 '가족 지원' 가장 많아…응시료 지원 수요도 높아


취업 준비 청년들이 구직 활동에 월평균 58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서예원 기자
취업 준비 청년들이 구직 활동에 월평균 58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서예원 기자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구직 활동에 매달 평균 58만원가량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질수록 지출 규모가 커졌으며, 구직 청년 10명 중 7명은 비용 부담을 호소했다.

18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34세 구직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3개월간 월평균 취업 준비 비용은 약 58만원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은 입사지원과 면접, 필기시험, 자격증·어학시험 준비 등 취업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들이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수록 지출 부담도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준비 기간이 3년 이상인 응답자의 월평균 취업 준비 비용은 약 8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6개월 미만은 56만원, 6개월 이상 1년 미만은 52만원 수준이었다.

연령별로는 만 30~34세의 월평균 지출액이 6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만 25~29세(58만원), 만 19~24세(56만원) 순이었다.

전공별로는 교육·의약·보건계열이 74만원으로 지출액이 가장 컸고 예체능계열(69만원), 자연·공학계열(55만원), 인문·사회계열(52만원)이 뒤를 이었다.

목표 기업별로는 대기업 취업 희망자가 월 70만원을 써 중견기업(63만원)과 중소기업(59만원) 희망자보다 많은 지출을 감당했다.

취업 준비 비용에 대해 응답자의 69.3%는 '부담된다'고 답한 반면 '부담되지 않는다'는 답변은 7.3%에 그쳤다.

지출 비중이 가장 큰 항목으로는 자격증·어학시험 응시료가 30.7%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교육비 22.6%, 교재·학습자료 구입비 16.1%, 교통비 12.4%, 카페·스터디카페 등 공간 이용료 7.3% 순이었다.

주거 형태를 보면 부모와 함께 거주한다는 응답이 70.8%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독립생활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29.2%였다.

취업 준비 비용을 마련하는 방식으로는 부모·가족의 지원이 32.8%로 가장 많았다. 아르바이트 등 근로소득이 29.5%, 본인 저축이 27.3%로 뒤를 이었고 정부·지자체 지원금을 활용한다는 응답은 7.9%였다.

청년들은 취업 준비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으로 자격시험·어학시험 응시료 지원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응답률은 25.9%였다. 월세 등 주거비 지원은 16.7%, 취업 준비에 활용할 수 있는 이용권 지급은 16.1%, 교통비 지원은 11.4%였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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