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로켓 기술 접목한 2인승 스포츠카 공개
공중 회전·차량 뛰어넘기 시연…2028년 생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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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가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그리거에 있는 스페이스X 로켓 시험시설에서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Roadster)'를 공개했다. /테슬라 |
[더팩트 | 문은혜 기자] 테슬라가 지상 주행을 넘어 공중 회전까지 가능한 전기 스포츠카를 선보였다. 로켓에 사용되는 추진 기술을 자동차에 접목해 차체를 공중으로 띄우는 데 성공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구상해 온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16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그리거에 있는 스페이스X 로켓 시험시설에서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Roadster)'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차량이 공중으로 솟아오른 뒤 방향을 바꾸거나 장애물을 넘어 착지하는 시연이 진행됐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차량이 지면과 떨어진 상태에서도 움직임을 제어하는 모습이었다. 흰색 로드스터는 수직으로 휘어진 대형 경사로를 타고 올라가 차체가 거꾸로 뒤집힌 자세를 유지했다. 이후 추진 장치를 작동해 공중에서 차체 방향을 바꾼 뒤 네 바퀴로 내려앉았다.
이어 진행된 시연에서는 대형 트럭을 포함해 일렬로 세워진 차량 5대를 공중으로 넘어가는 장면도 공개됐다. 로드스터는 추진력을 이용해 장애물 위로 떠올랐으며 공중에서 자세를 조정한 뒤 반대편 지면에 착륙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머스크 CEO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의 기술 협력으로 구현됐다. 로드스터에는 고압 가스를 분사해 순간적인 추진력을 얻는 장치가 탑재됐다. 여기에 차량을 노면 쪽으로 강하게 끌어당기는 흡입 시스템을 더해 일반 자동차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주행 동작을 가능하게 했다.
차량의 가속 성능도 공개됐다. 테슬라 측은 로드스터가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까지 도달하는 데 1초도 걸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고속도는 시속 230마일(약 370㎞) 이상이며,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0마일(약 480㎞)을 넘는다는 설명이다.
로드스터는 테슬라의 출발점이 된 차량이기도 하다. 2008년 출시된 1세대 로드스터는 테슬라가 처음으로 판매한 전기차다. 회사는 2017년 후속 모델을 공개하며 2020년 고객 인도를 예고했지만 개발과 출시가 여러 차례 미뤄졌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모델은 오는 2028년부터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시연이 곧바로 일반 도로에서의 비행 허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운행 환경에서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지는 관련 안전 기준과 규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테슬라는 구체적인 판매 가격과 정식 출시 일정도 확정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