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로스쿨 블라인드 입시 무색"…서울대 성적표만 '가로형'

  • 정인지 기자
  • 입력: 2026.10.16 15:05 / 수정: 2026.10.16 15:05
로스쿨 입시서 서울대 출신 노출
지난해 국감 지적에도 개선 안 돼
유홍림 총장 "성적표 양식은 자율"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이 16일 서울대 성적증명서만 형태가 달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에서 지원자를 구별할 수 있다는 지적에 "성적표 양식과 내용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총장은 이날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 성적증명서는 다른 대학과 달리 가로 형태여서 블라인드 평가에서도 출신 대학을 알 수 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유 총장은 "법학전문대학원에 확인해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백 의원은 "올해 서울대 로스쿨 최종 합격자 152명 중 서울대 출신은 94명, 연세대 18명, 고려대 23명"이라며 "서울대 로스쿨의 정성평가 비중은 40%로 전국 25개 로스쿨 중 가장 높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성적증명서 형식 개선을 요구했지만 1년이 지나도록 바뀌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 감사 선임 절차도 도마에 올랐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오정훈 서울대병원 감사의 직무수행계획서가 16줄에 불과하다"며 "2조원 매출의 서울대병원 감사 직무수행계획서라고 할 수 있냐"고 했다. 유 총장은 "당시 서류를 검토하고 투표했다"며 "병원 측에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 관련 질의도 이어졌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냐"고 묻자 유 총장은 "지난 2023년 거점국립대와 협약을 맺고 2024년 대학연대 지역인재양성사업단을 출범시켰다"며 "원격 강의와 학생·학점 교류도 확대해 왔다"고 답했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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