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도 얻어

[더팩트|박지윤 기자] 마지드 마지디 이란 감독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 어워드'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지난 15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루프씨어터에서 폐막식을 열고 열흘 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그리고 이날 진행된 '부산 어워드' 대상은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빵과 책'에게 돌아갔다.
1959년 이란 테헤란에서 태어난 마지드 마지디 감독은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장편 '바둑'(1992)으로 데뷔했다.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그는 '빵과 책'으로 '부산 어워드' 대상을 받으며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을 얻게 됐다.
이로써 마지드 마지디 감독은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을 얻게 됐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그는 "이란 국민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 전쟁 없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며 "그들은 지금도 억압에 맞서 저항하고 있다. 이 영화를 촬영하기 몇 달 전에 어머니를 여의었다. 내 영화의 주인공은 어머니"라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마이 마더'의 에디 차효노 감독은 부산 어워드 심사위원 특별상을, '평범하기 위하여'의 리원찬 감독은 부산 어워드 감독상을, '처음 만난 외로움'의 저우쉰과 '사토코는 언제나'의 히메노 카슌은 부산 어워드 배우상을, '처음 만난 외로움'의 리단펑 음향감독은 부산 어워드 예술공헌상을, '어둠 속의 새들'의 샤샹크 왈리아 감독과 '그날의 태주'의 임하연 감독은 뉴 커런츠상을 품에 안았다.

지난 6일 개막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의 'A-리스트 영화제'로 선정되며 칸 베를린 베니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주요 영화제가 됐다.
이렇게 국제적 위상을 또 한 번 높인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관객들의 방문과 관람이 개막 첫 주에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기존 수요일이었던 개막일을 하루 앞당기며 사상 처음으로 화요일에 막을 올렸다.
또한 두 번째 해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은 첫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층 밀도 높은 라인업을 구축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8개 극장 31개 스크린에서 315편을 선보였고, 총 304회의 GV(관객과의 대화)와 72회의 다채로운 이벤트가 영화제 기간 내내 이어지며 지난해보다 한층 확대된 규모를 자랑했다.
그 결과 지난해보다 4만 명이 증가한 총관객 수 27만 7027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이후 10년 만에 관객 수 2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30회를 기점으로 진일보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올해는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 양자경과 까멜리아상 수상자 허안화 감독, 한국영화공로상을 받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을 비롯해 세계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과 배우들이 대거 부산을 찾았다.
첫 공식 내한에 나선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매기 질렌할, 샤를로트 갱스부르를 비롯해 이자벨 위페르, 저우쉰, 판빙빙, 고레에다 히로카즈, 마지드 마지디, 라브 디아즈, 린타로 등 세계적인 영화인들과 이창동 나홍진 김지운 임권택 정지영 배창호 이명세 감독, 설경구 전도연 조여정 조인성 등 한국 영화인들이 영화제를 함께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했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