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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조달러에 걸맞은 전시 비즈니스 플랫폼 육성
입력: 2026.10.14 07:40 / 수정: 2026.10.14 07:40

산업부 '전시산업 발전 로드맵 2030' 발표
국대 및 거점 전시회 육성·K 전시 글로벌 영도 확대 등 추진


산업통상부는 1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전시산업 발전 로드맵 2030을 발표했다. 사진은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26 퀄컴 부스 앞에 로봇이 춤을 추는 모습. /더팩트 DB
산업통상부는 1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전시산업 발전 로드맵 2030'을 발표했다. 사진은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26 퀄컴 부스 앞에 로봇이 춤을 추는 모습. /더팩트 DB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정부가 수출 1조달러 시디에 걸맞은 국가 대표 글로벌 전시회·지역 거점 특화 전시회를 각각 육성하고 K 전시산업 해외진출도 늘리는 등 경쟁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부는 1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전시산업 발전 로드맵 2030'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수출 1조 달러 시대에 걸맞은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이란 비전 아래, 2030년까지 대표 전시회 5개 이상 육성, 대형 융복합 전시회 개최 확대를 목표로 세웠다.

이에 따라 △국가대표 글로벌 전시회 육성 △지역 거점 특화 전시회 육성 △K-전시산업 해외 진출 확대 △전시산업 경쟁력 기반 강화 등 4대 전략과 12개 정책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국가대표 글로벌 전시회·지역 거점 특화 전시회 육성

우선 전자, 반도체, 로봇 등 우리나라가 강한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국 대표 글로벌 전시회를 육성한다.

특히 올해부터 한국전자전, 반도체대전, 아시아기계&제조산업전, 로보월드와 같은 국내 주요 전시회를 ’인공지능(AI)’라는 하나의 주제로 묶어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17만㎡ 규모로 2028년 11월 완공되는 킨텍스 제3전시장을 계기로 이 전시회들을 통합하고, 해외 유명 인사 초청 컨퍼런스 개최, 콘텐츠 다양화와 전문화 등을 통해 아시아 최고 첨단산업 전시회로 육성한단 구상이다.

식품·화장품 등 소비재 전시회에는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를 접목해 경쟁력을 높인다. 해외 바이어를 적극 유치하고 참관객을 위한 미식 체험, K-POP 공연, 지역 축제 등 다채로운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 거점 특화 전시회도 키운다.

5극 3특 성장엔진을 기반으로 지역의 문화‧관광‧상권 프로그램 등을 결합한 지방 대표 전시회를 육성해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한다.

내년부터 지역성장엔진과의 연계성, 구체적 성장전략, 전시 인프라 및 규모, 지자체의 지원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경쟁력 있는 전시회를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시산업 지원 예산은 올해 70억원에서 내년 117억원으로 47억원을 증액한 정부안을 편성했다.

지역 전시산업의 자생적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역 내 전시 사업자와 기업, 소상공인 등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전시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또 지방 전시산업의 거점이 될 ’전시산업 발전지구’ 지정을 추진해 지역 전시산업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은 태국 방콕 식품전시회(THAIFEX) 모습 /충남경제진흥원
사진은 태국 방콕 식품전시회(THAIFEX) 모습 /충남경제진흥원

◆K 전시산업의 글로벌 영토 확대와 전시산업 경쟁력 기반 강화

정부는 인도‧중동·중앙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국내 전시장 운영기관의 노하우와 코트라(KOTRA), 한국무역협회 등의 전문 네트워크를 서로 결합해 해외 전시장 건립 및 운영 사업에 대한 진출을 밀착 지원한다.

국내 브랜드 전시회의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 현재 소비재 품목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열고 있는 일부 전시회는 대상 품목과 지역을 확대하고 전시 콘텐츠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시장조사, 현지 사무소 개설, 민관 공동 브랜드 진출을 지원하고, 전시회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에는 바이어 매칭과 수출 바우처 등을 연계 지원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 확대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전시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시산업의 지원체계, 제도, 기술, 인력양성 등 기반을 전면 재정비하기로 했다.

중앙 및 지방정부, 민간 간 협업 강화를 위해 '전시산업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존의 무역 거래 중심에서 산업 혁신 플랫폼으로의 전시회 기능을 재정의하는 등 '전시산업발전법' 개정도 추진한다.

또 AI 전환(AX), ESG 등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전시사업자의 AI 솔루션 도입과 친환경 전시시설 운영을 지원하고, 채용 연계형 인턴 교육, 지역 맞춤형 전문교육 등을 통해 전시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전시산업은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와 산업 혁신을 견인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고부가가치산업"이라며 "전시산업이 수출 1조 달러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 전시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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