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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갚느라 소득 40% '탈탈'"…40대·저소득층 고금리에 '휘청'
입력: 2026.10.13 10:27 / 수정: 2026.10.13 10:27

저소득층 고DSR 비중 40.4%
고소득층과 격차 14.1%포인트


13일 한국은행이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소득 하위 30% 차주 가운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 이상인 비율은 40.4%로 집계됐다. /김성렬 기자
13일 한국은행이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소득 하위 30% 차주 가운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 이상인 비율은 40.4%로 집계됐다. /김성렬 기자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저소득층 차주 10명 중 4명이 연 소득의 40% 이상을 대출금 상환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가 오를수록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가계 부담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 한국은행이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소득 하위 30% 차주 가운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 이상인 비율은 40.4%로 집계됐다. 같은 기준 중소득층은 26.7%를 차지했으며 소득 상위 30%인 고소득층은 26.3%다.

2년여 사이 소득 계층 간 차이도 벌어졌다. 지난 2024년 1분기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고DSR 비중 차이는 11%포인트였지만, 올해 2분기 14.1%포인트로 확대됐다. 고소득층의 비중이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저소득층은 40%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대비되는 양상이다.

연령별로는 40대의 상환 부담이 두드러졌다. 2분기 40대 차주 중 DSR이 40% 이상인 비중은 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 이상(29.6%) △50대(29.2%) △30대 이하(24.4%) 순이다. 주택 구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거나 자녀 양육비와 교육비를 지출하는 시기일수록 대출 의존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상승은 추가 부담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한은은 올해 2분기 말 가계대출을 기준으로 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경우 연간 이자 지출이 전체적으로 3조4000억원 늘고, 차주 1인당 평균 부담도 17만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금리 상승 폭이 0.5%포인트에 이르면 전체 증가액은 6조7000억원, 1인당 평균은 34만원으로 커진다.

변동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차주도 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소득 대비 상환액 비중이 높은 차주의 경우 소비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가계부채 관리 과정에서 전체 대출 규모뿐 아니라 소득 수준과 상환 능력에 따른 부담 차이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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