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 체크 검색 미션서 POS 연동 문제로 번진 갈등
토스, 네이버 연계 리워드 종료…12일 국감 양사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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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스가 네이버 연계 리워드를 종료하기로 한 가운데, 토스포스의 플레이스플러스 연동을 둘러싼 양측 입장차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더팩트DB |
[더팩트 | 정리=공미나 기자] 한글날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선선한 가을바람을 즐기며 잠시 쉬어가기 좋은 때인데요. 이번 주 경제·산업계에서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기업 간 갈등과 잇따른 보안 사고가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네이버와 토스의 2년째 이어진 갈등은 국감장에서도 다뤄질 예정입니다. 토스의 리워드 마케팅을 둘러싼 공방이 소상공인용 POS 연동 문제로까지 확대됐는데요. 토스가 네이버 연계 리워드를 종료하기로 하면서 갈등의 한 축은 일단 정리됐지만, 토스포스와 네이버 플레이스플러스의 연동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오는 12일 양사 책임자가 나란히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는 가운데, 양측의 갈등 과정과 쟁점을 짚어봤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잇따른 해킹 사고가 화두였습니다. 금융당국이 사전에 공격 위험을 경고했지만 개인정보 유출이 이어졌고, 일부 금융사는 사고를 인지하기까지 닷새가량 걸렸는데요. 금융사들의 보안 대응에 의문이 커지는 가운데, 공격 통로가 된 외부 시스템의 취약점과 탐지·대응 체계를 살펴봤습니다. 사고 이후 제재와 피해 고객 배상 문제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 '5원 미션'에서 POS 연동까지…네이버·토스 갈등 국감으로
-네이버와 토스가 2년째 갈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작이 '5원 미션'이라면서요?
-정확히는 토스 앱의 '출석 체크 미션'이 발단입니다. 이용자가 미션에 참여해 특정 식당이나 장소를 네이버에서 검색한 뒤 메뉴 가격이나 도보 이동 거리 같은 정보를 확인해 입력하면 5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인데요. 양측 갈등은 2024년부터 시작됐습니다. 네이버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검색이 실제 이용자의 관심과 무관하게 이뤄지면서 검색 결과와 트래픽을 왜곡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해왔습니다.
-이른바 '5원 미션'이 네이버 검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거군요.
-이용자 입장에서는 몇 원의 포인트를 받기 위해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는 것이지만, 네이버 입장에서는 실제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검색한 것인지 리워드를 받기 위해 검색한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집니다. 검색량이나 이용자 반응이 실제 관심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게 네이버 측 주장입니다.
-토스는 이런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 거고요?
-토스는 리워드 마케팅 자체가 위법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리워드형 광고가 소상공인에게 상대적으로 저비용으로 매장이나 상품을 알릴 수 있는 홍보 수단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다만 양측 갈등은 결국 법적 대응으로까지 번졌습니다. 네이버는 지난해 토스에 리워드 마케팅 중단을 요구한 데 이어 올해 업무방해·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소상공인들도 문제를 제기했다고요?
-소상공인연합회도 지난달 토스의 리워드형 광고를 문제 삼았습니다. 이용자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면서 특정 상품이나 매장 정보를 검색하도록 유도할 경우 검색량이 인위적으로 늘어나고, 그 영향으로 기존에 검색 상위권에 있던 소상공인들이 순위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검색 노출 순위가 떨어지면 매출 감소는 물론 광고비 부담까지 커질 수 있다는 게 연합회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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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2일 국정감사에서 최재호 토스플레이스 대표와 이상철 네이버플레이스 사업부문장을 상대로 POS기 사용 소상공인 차별 문제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더팩트DB |
-그런데 여기서 갈등이 끝난 게 아니라 POS 문제로도 번졌다고요?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하는 POS와 네이버 서비스의 연동이 쟁점이 됐습니다. 토스플레이스의 ‘토스포스’를 네이버의 ‘플레이스플러스’와 연결하는 문제인데요. 플레이스플러스는 매장 POS의 주문·결제 데이터를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와 연동해 대표 메뉴나 혼잡 시간대 같은 정보를 네이버 검색과 지도에 보여주는 서비스입니다. 네이버는 현재 15개 POS 사업자가 연동돼 있지만 토스포스는 빠져 있습니다.
-토스는 왜 연동을 요구하는 건가요?
-토스는 다른 POS 사업자와 마찬가지로 토스포스에도 같은 연동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토스플레이스 측은 2024년 7월부터 올해 초까지 네 차례 연동 협의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토스 기기를 사용하는 소상공인 약 15만곳이 네이버 검색 노출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네이버는 토스만 배제한 게 아니라는 입장이고요?
-네. 네이버는 특정 사업자를 따로 배제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6월 플레이스플러스를 도입한 뒤 내부 기준에 따라 제휴 대상을 확대하고 있으며, 객관적인 기준에 맞춰 연동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토스의 리워드 마케팅으로 자사 서비스에 피해가 발생하는 문제가 먼저 해소돼야 원활한 협력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토스는 그래서 차별이라고 보는 거군요.
-그렇습니다. 토스는 다른 POS 사업자에게 적용한 연동 기준을 공개하고 토스포스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2년 동안 네이버에 관련 조치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위한 준비에도 나선 상태입니다.
-그런데 국감을 앞두고 토스가 네이버 연계 리워드를 종료하기로 했죠.
-토스는 오는 10월 셋째 주부터 네이버로 연결되는 리워드 마케팅 경로를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구글·카카오·올리브영 등 다른 서비스와 연계한 리워드는 유지할 방침입니다. 네이버와의 갈등을 촉발한 리워드 문제에서 한발 물러난 셈입니다.
-그러면 이제 POS 문제만 남은 건가요?
-현재로서는 그렇습니다. 리워드 마케팅 갈등의 한 축은 정리됐지만 토스포스와 플레이스플러스 연동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특히 양측이 서로 다른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국감을 계기로 협의가 진전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입니다. 오는 12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최재호 토스플레이스 대표와 이상철 네이버플레이스 사업부문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증인 신청 사유도 '특정 업체 POS기 사용 소상공인에 대한 차별 문제 지적'입니다.
-결국 5원짜리 리워드에서 시작된 갈등이 POS까지 온 거네요.
-그렇습니다. 겉으로 보면 리워드 마케팅과 POS 연동이라는 별개의 문제처럼 보이지만, 양사가 검색과 결제, 오프라인 매장 관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접점이 겹친 결과이기도 합니다. 리워드 문제는 일단 정리됐지만 POS 연동이라는 불씨는 남아 있는 만큼, 이번 국감이 양사 갈등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하>편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