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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 이억원, 신협·새마을금고 놓고…"사업모델 고민"
입력: 2026.10.08 17:44 / 수정: 2026.10.08 17:44

자본잠식 신협 25%·새마을금고 18%
건전성 관리 넘어 체질 개선 과제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서예원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서예원 기자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상호금융권을 향해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을 시사했다. 신협과 새마을금고가 지역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와 지역 상권 침체 등이 겹치면서 기존 영업구조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수익성 및 자본건전성 악화를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유 의원은 상호금융이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자금줄' 역할을 하는 만큼 경영 악화를 개별 조합의 문제로만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이 제시한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손실을 기록한 신협 조합은 전체의 52%에 달했다. 새마을금고 역시 51%가 적자를 냈다.

수익성 악화는 조합원 자금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23년과 비교하면 출자금이 줄어든 조합과 금고의 비중은 신협 61%, 새마을금고 30%로 나타났다.

자본 여력도 약해졌다. 순자본비율이 2%에 미치지 못한 신협은 2023년 29곳에서 올해 상반기 84곳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새마을금고는 25곳에서 153곳으로 증가했다. 부분 또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놓인 곳은 신협과 새마을금고는 각각 25%, 18%다.

상호금융의 경영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소비 구조 변화도 지목했다. 유 의원은 온라인 중심으로 소비가 이동하면서 지역 상권의 매출 기반이 약해지고 있고, 상가 등 부동산 담보대출 역시 회복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부동산 PF에 투자가 쏠리면서 건전성을 악화시켰다는 지적에 공감했다. 이어 상호금융협의체를 중심으로 건전성 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부실 자산 관리만으로 상호금융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는 "신협과 새마을금고가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와 함께 기존 사업모델을 어떤 방향으로 바꿀지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사회와 금융기관이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지역사회에 어떻게 기여하고 연계할지, 선순환해야 할지에 대한 근본적인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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