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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기술 한계에 도전했다"…역대 최고 '투싼' 탄생 배경은[TF현장]
입력: 2026.10.09 09:00 / 수정: 2026.10.09 09:00

디 올 뉴 투싼 양산화 개발 과정 공개
콘셉트 디자인 계승…양쪽 볼륨감 50% 확대
타 차종 대비 3배 이상 성형 해석·검증


현대자동차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디 올 뉴 투싼 테크데이를 개최하고, 디자인으로 호평받은 신형 투싼의 탄생 배경을 공개했다. / 박성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디 올 뉴 투싼 테크데이'를 개최하고, 디자인으로 호평받은 신형 투싼의 탄생 배경을 공개했다. / 박성호 기자

[더팩트 | 고양=박성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디자인으로 호평받은 신형 투싼의 탄생 배경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지난 7일 경기 고양시에 있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디 올 뉴 투싼 테크데이'를 개최하고, 신형 투싼의 연구개발 과정 및 특장점을 소개했다.

디 올 뉴 투싼은 현대차가 6년 만에 선보이는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100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답게 현대차는 신형 투싼에 신규 디자인 철학 '아트 오브 스틸' 기반의 대담하고 강인한 외장을 적용했다. 예로 5세대 투싼의 양쪽 볼륨감은 기존 대비 50% 이상 확대됐으며, 리어 팬더와 후드의 돌출된 면적비는 20% 넓어졌다.

현대차는 이같은 디자인이 한계를 뛰어넘는 성형 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초기 콘셉트카 디자인과 양산차 디자인이 확연하게 달라지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콘셉트카 양산화 과정에서 기술적 한계에 부딪히며 콘셉트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신형 투싼 개발 초기부터 디자인과 성형기술팀이 함께 형상을 검토했다. 신형 투싼의 입체적인 디자인은 여타 차종보다도 성형 조건이 까다롭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선 각 팀은 초기 디자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성형 시 발생하는 패널 크랙과 굴곡 문제 등을 사전에 해석하고 검증했다. 이를 통해 철판 성형성을 95%까지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철판이 최대로 늘어나는 인장강도 한계치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보다 역동적인 형상으로 만드는 방안을 탐구했다. 타 차종 대비 최소 3배 이상의 성형 해석과 검증을 진행, 신형 투싼의 디자인 콘셉트를 헤치지 않는 선에서 양산차를 완성했다.

현대자동차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디 올 뉴 투싼 테크데이를 개최하고, 디자인으로 호평받은 신형 투싼의 탄생 배경을 공개했다. / 박성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디 올 뉴 투싼 테크데이'를 개최하고, 디자인으로 호평받은 신형 투싼의 탄생 배경을 공개했다. / 박성호 기자

이날 현대차 연구팀은 신형 투싼 양산화 과정에서 성형팀과 디자인의 팀의 갈등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디자인으로 호평받는 디 올 뉴 투싼이 현대차 임직원들의 치열한 연구개발 끝에 탄생했다는 것을 입증한 순간이다.

현대차 연구팀은 디자인 콘셉트를 실제 양산차에 옮기기 위한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까지는 생산성 중심의 자동차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면, 현재는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는 선명한 디자인이 자동차 구매 요인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고난도 성형 기술은 양산차 품질을 좌우하는 궁극의 기술이다. 예로 철판 성형 과정에서 특정 부위가 과도하게 늘어나면 두께가 감소해 크랙이 발생한다. 성형 기술의 자동차 품질과 안전에 전방위적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이에 현대차는 철판 성형 기술 및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의 핵심 가치인 품질과 안전성을 구현하기 위해 초고장력강 등을 차체 곳곳에 확대 적용하는 등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신형 투싼의 경우 경쟁 모델 대비 가장 큰 차체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20kg 가볍다.

현대차는 향후에도 쌓아온 데이터를 활용해 사전 검증을 진행하고, 기존과 다른 새로운 성형 공법을 적용 및 시도하며 기술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수영 성형검증선행생기팀 책임매니저는 "자동차 개발 과정에서 성형 기술 역할에 대해 설명하는 문구가 있다"며 "디자인과 설계, 성형기술이 함께 같은 목표를 바라볼 때 비로소 좋은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디자인 과정에서 만들어진 모든 형상을 그대로 생산하기는 어렵다"면서 "디 올 뉴 투싼은 개발 초기부터 디자인과 성형기술이 함께 형상을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p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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