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노동위 권고 수용해 조정 신청 취하
조종사 서열 논쟁 유보…임단협 타결 추진
![]() |
| 대한항공 노사가 노동위원회 권고에 따라 오는 27일까지 임단협 교섭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조종사 파업 위기를 일단 넘겼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대한항공 노사가 노동위원회 권고를 받아들여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10년 만의 조종사 파업 위기를 일단 넘겼다.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특별조정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오는 27일까지 사측과 교섭을 재개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전날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약 13시간 동안 최종 조정회의를 진행했다. 노사는 권고안을 수용하고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합의 취하했다.
권고안에 따라 노사는 오는 27일까지 2024년 단체협약과 2025년 임금협약 타결을 위한 교섭을 진행한다. 기한은 노사 합의로 연장할 수 있으며 교섭 기간에는 조종사 서열 문제를 다루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노사는 오는 12월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이후 적용할 조종사 서열을 두고 대립해 왔다. 노조는 서열 결정에 노사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사측은 회사의 고유 인사권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노조에 따르면 조정위원회는 합병으로 기장 승격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조종사에 대한 보상 방안을 논의하도록 권고했다. 노조는 일부 조종사의 근속기간이 최대 27개월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파업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오는 27일까지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노사 어느 한쪽이 노동위원회에 조정을 다시 신청할 수 있다.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hyang@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