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올해 여름 물놀이 사고 사망자가 14명으로 2008년 통계 관리를 시작한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수상 안전관리 대책 기간인 6월 1일부터 9월 13일까지 물놀이 사고 사망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
물놀이를 포함한 전체 수상 안전사고 사망자는 82명으로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 94명보다 약 13% 감소한 12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86명과 비교해도 약 5% 감소한 수치다.
다만 올해 사망자 수는 잠정 수치로 이달 중 수상 안전사고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 같은 성과는 이례적인 폭염 상황에서도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자평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은 하루 최고기온 39도 이상인 날이 42회 관측됐고 평균 기온은 25.4도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열대야 일수는 18.2일로 역대 2위를 기록하는 등 극한 기상 여건이 이어졌다.
정부는 폭염에 대비해 수상 안전관리 기간을 늘리고 안전관리 요원 증원과 사고 다발 지역 점검 등 현장 중심 예방 활동에 역량을 집중했다.
먼저 수상 안전관리 대책 기간을 기존 92일에서 105일로 늘렸다. 성수기 특별대책 기간도 34일에서 73일로 대폭 늘려 운영했다.
지방정부 현장 대응력 강화에도 나서 특별교부세 80억원을 지원했다. 하천·계곡과 지정 해수욕장 등에는 전년보다 404명 증가한 5746명의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했다.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한 현장 중심 점검도 강화했다. 행안부 장·차관과 실·국장 등 간부급 공무원이 전국 67곳을 직접 점검하고 지역 책임관을 통해 262곳을 표본 점검했다.
올해 사고를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낚시·해투질·다슬기 등 수산자원 포확·채취가 전체 사망자의 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물놀이는 17%를 차지했다. 장소별로는 연안해역(41%)과 하천·계곡(35%)에서 사고가 집중됐다. 특히 구명조끼 미착용과 음주 후 입수 등 기본 안전 수칙 미준수가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안전관리 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지역에 대한 순찰과 계도를 강화하고 구명조끼 착용과 음주 후 입수 금지 등 안전 수칙이 현장에 정착되도록 홍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이른 더위, 늦더위가 이어지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가 대책 기간을 확대하고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연안해역과 비지정 해변 등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꼼꼼히 살피고, 현장 순찰과 예방 활동을 강화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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