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새우젓 모으고 19m 김밥 말고…마포나루 축제 16일 개막
  • 김명주 기자
  • 입력: 2026.10.07 11:30 / 수정: 2026.10.07 11:30
월드컵공원서 3일간…새우젓 판매부스 12곳으로 확대
사또행차·황포돛배·공연·불꽃놀이 등 프로그램 운영
서울 마포구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제19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제14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에서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사또 분장을 한 모습. /마포구
서울 마포구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제19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제14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에서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사또 분장을 한 모습. /마포구

[더팩트 | 김명주 기자] 김장철을 앞두고 전국 각지의 새우젓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사고 새우를 활용한 음식과 체험 프로그램까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마포에서 열린다.

서울 마포구는 7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제19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는 '새우젓좀 맛보구가! 준비했어 마포구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조선시대 전국의 새우젓과 각종 물자가 모이던 마포나루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린 마포구 대표 축제다.

이번 축제는 새우젓 판매 규모를 키웠다. 판매 부스는 지난해보다 4곳 늘어난 12곳이다. 강경·광천·신안·부안·소래 등 전국 산지의 새우젓을 비교하고 취향과 쓰임새에 맞게 육젓·오젓·추젓 등을 고를 수 있다. 가격은 시중보다 10~15% 저렴하게 책정한다.

고창·신안·예천·남해·청양·옹진 등 자매결연도시와 지역 농협이 참여하는 특산물 장터 14곳도 운영된다. 먹거리 장터에는 12개 부스가 들어선다. 새우파스타와 새우볶음밥 등이 준비된 새우푸드 부스가 새롭게 마련된다. 이 외에도 잔치국수와 빈대떡, 바비큐 등을 맛볼 수 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16일에는 외국인 참여자 20여명과 주민들이 함께 새우젓으로 김치를 담가 저소득 가정에 전달하는 행사가 열린다. 17일에는 19회를 맞은 축제를 기념해 요리연구가 이혜정과 어린이 참가자 38명이 19m 길이의 새우김밥 만들기에 도전한다. 18일에는 약 200명을 대상으로 새우젓과 김치, 돼지고기를 맛보는 보쌈잔치가 진행된다.

새우잡기와 새우젓 담그기, 새우젓 경매 체험은 축제 기간 내내 운영된다. 어린이 에어바운스와 버블쇼, 전통놀이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올해 축제는 새우젓좀 맛보구가! 준비했어 마포구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판매 부스 모습. /마포구
올해 축제는 '새우젓좀 맛보구가! 준비했어 마포구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판매 부스 모습. /마포구

축제는 16일 오전 10시30분 사또행차로 막을 올린다. 사또 분장을 한 유동균 마포구청장을 비롯한 취타대와 풍물패, 보부상,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마포구청 광장에서 월드컵공원 평화광장까지 행진하고 평화광장 수변무대에서는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 입항을 재현한다.

국악인 박애리의 축원 덕담 판소리에 이어 새우젓 하선과 최상품 새우젓 감별 등을 재현한 마당놀이가 펼쳐진다. 축제 기간 난지연못에는 LED 황포돛배를 띄우고 마포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특별전시 '마포나루 기억터널'도 운영한다. 불광천 상암교에는 역대 축제 포스터를 활용한 '깃발다리'를 조성해 19년간 이어진 축제의 발자취도 선보인다.

무대 공연도 사흘간 이어진다. 16일에는 가수 정동하, 홍경민 밴드, 알리, 마야 등이 무대에 오르고 정수라, 현숙 등이 출연하는 TBS 특집 공개방송이 열린다. 17일에는 21명의 본선 진출자가 참여하는 '전국 엄마아빠 노래자랑'과 김성환, 자두, 윤수현의 초대 공연이 진행된다. 18일에는 박현빈, 홍진영, 김용필, 전미경, 박우철, 서가비가 폐막 무대를 꾸미고 불꽃놀이와 레이저쇼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마포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주민과 방문객들의 꾸준한 관심과 성원 덕분"이라며 "우수한 새우젓과 다채로운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를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많은 분이 찾아와 축제를 빛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il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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