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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주담대 연체율 0.4% '안정'?…들여다보니 절반 이상 장기연체
입력: 2026.10.06 13:40 / 수정: 2026.10.06 15:18
최근 5년간 보험업권 가계대출 건전성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보험업권 주담대 잔액은 52조원으로 집계됐다. /뉴시스
최근 5년간 보험업권 가계대출 건전성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보험업권 주담대 잔액은 52조원으로 집계됐다. /뉴시스

[더팩트│황원영 기자] 보험업권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액이 올해 들어 감소했지만, 연체액의 절반 이상이 90일을 넘긴 장기연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장기연체 비중이 높아지고 보험사별 격차도 커지면서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보험업권 가계대출 건전성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보험업권 주담대 잔액은 52조원으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0.4%로, 2022년 말 이후 0.3~0.4%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체금액은 192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 1290억원에서 2024년 말 2105억원까지 증가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1000억원대로 감소했다.

다만 연체 규모와 달리 연체의 장기화 정도는 오히려 심해졌다.

지난 6월 말 전체 30일 이상 연체금액 1921억원 가운데 90일 이상 연체액은 1071억원으로, 전체의 55.8%를 차지했다. 2022년 말 49.3%보다 6.4%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90일 이상 장기연체액 자체도 같은 기간 637억원에서 1071억원으로 68.1% 늘었다.

보험사별 건전성 격차도 두드러졌다. 6월 말 업권 전체 주담대 연체율은 0.4%였지만 ABL생명이 2.76%로 가장 높았다. DB손해보험(2.67%), KDB생명(2.33%), 흥국생명(2.25%) 등도 2%대 연체율을 기록했다.

특히 DB손해보험은 주담대 연체율이 2022년 말 0.33%에서 올해 6월 말 2.67%로 크게 상승했다. 연체금액도 같은 기간 34억원에서 82억원으로 늘었다.

교보생명 역시 주담대 연체율이 0.22%에서 0.62%로 올랐고, 연체금액은 49억원에서 116억원으로 증가했다.

박성훈 의원은 "겉으로 보면 보험업권 연체율이 이상이 없어 보이지만, 연체 차주의 부실이 단기간 해소되지 않고 장기화하고 있다"며 "당국이 장기연체 비중과 보험사별 건전성 편차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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