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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해외 기업과 2856억원 규모 MLCC 공급계약 체결
입력: 2026.10.06 11:26 / 수정: 2026.10.06 11:26

2027년 한 해 동안 AI 서버용 부품 납품
5월부터 누적 수주 3조9000억원 돌파


삼성전기는 글로벌 기업과 약 2900억원 규모 AI 서버용 MLC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기
삼성전기는 글로벌 기업과 약 2900억원 규모 AI 서버용 MLC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기

[더팩트|우지수 기자]​ 삼성전기는 해외 대형 고객사와 2856억원 규모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물량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6일 공시했다.

공급 기간은 2027년 1월부터 12월까지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5월 이후 삼성전기가 맺은 장기 수주액은 총 3조900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원활한 동작을 돕고 부품 간 신호 간섭을 막아주는 핵심 부품이다. AI 서버용 MLCC는 고온 및 고전압 환경에서 24시간 가동을 견뎌야 해 고용량과 고신뢰성 특성이 필수적이다.

​일반 서버와 비교해 AI 서버는 10배가 넘는 최대 60만개의 MLCC를 탑재한다. 초소형, 초고용량, 고온 및 고전압, 휨 강도 등 까다로운 신뢰성 기준을 충족해야 해 실제 납품이 가능한 업체는 소수에 불과하다.

​삼성전기는 다수의 해외 기업과 MLCC 장기공급계약을 맺은 상태다. 여러 업체와 진행 중인 추가 공급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연이은 장기 계약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다지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조사 결과 AI 서버용 MLCC 시장은 2025년 14억달러에서 2030년 58억달러로 연평균 34%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삼성전기는 해당 시장에서 4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며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AI 시장 성장과 함께 고성능 MLCC에 대한 고객 요구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을 바탕으로 AI용 MLCC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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