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절차는 즉시 시작될 것"…브렌트유도 0.06% 하락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주요 7개국(G7)이 국제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해 비축유 1억 배럴을 공동 방출하기로 했다. 특히 경유 물량을 우선적으로 풀기로 하면서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AP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이날 화상회의를 열고 에너지 시장 안정과 가격 상승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지고 가격 상승이 가계와 기업에 부담을 주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G7은 공동 명의의 성명을 통해 "IEA를 통한 1억 배럴의 비축유 공동 방출을 즉시 시작하고 4개월에 걸쳐 진행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G7 회원국과 파트너국이 첫 20일 안에 상당 규모의 경유 물량을 우선 방출하는 조치가 포함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G7 국가 간 에너지 및 에너지 제품에 대한 수출 제한을 자제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며, 모든 생산국이 시장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수출 금지 조치를 하지 않을 것을 촉구한다"면서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경유 방출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향후 며칠 내 IEA 차원에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에너지 가격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는 여전히 우리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우리는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필요할 경우 조치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 오늘 합의한 조치들은 보다 안전하고 투명하며 회복력 있는 에너지 미래를 향한 한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유럽이 막대한 규모의 비축 경유를 방출하기로 했다"며 "절차는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G7의 비축유 방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2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1.90% 내린 배럴당 9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12월물은 0.06% 하락한 102.2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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