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해군교육사령관 옆에서 통역
미국 시민권 포기하고 장교 복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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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 해군 교육사령관과 그레고리 허프만 미 해군 교육사령관이 지난 9월 환담을 나누는 가운데 강 사령관의 뒤에서 이지호 소위가 통역하고 있다. /국방일보 |
[더팩트|우지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해군 소위가 한미 해군교육사령관 협력회의에서 통역을 담당한 사실이 국방일보 보도 사진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국방일보는 지난달 9일 강정호 해군교육사령관(중장)이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에서 그레고리 허프만 미 해군교육사령관(소장)과 협력회의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강 사령관은 지난해 미 해군교육사령부와 모병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례 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했고 미국 측이 이를 수용하면서 이번 회의가 마련됐다.
보도와 함께 실린 사진에는 강 사령관의 발언을 통역하는 이 소위의 모습이 담겼다. 당시에는 사진 속 통역장교가 이 소위라는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최근 신원이 확인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 소위는 현재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 정보작전참모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회의 당일에는 통역 지원이 필요했던 인근 교육사령부를 돕기 위해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5전단은 해군작전사령부 직할 부대로 기뢰전과 상륙전을 전문으로 맡는다. 기동건설과 해안양륙군수지원 등도 주요 임무다. 외국군과의 연합훈련·작전도 자주 이뤄진다. 이 소위는 이 과정에서 지휘관 사이 통역과 정보 번역 등을 담당한다.
미국에서 태어난 이 소위는 한국과 미국 국적을 모두 갖고 있었다. 하지만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현행법상 복수국적자는 병사로 복무하면 복수국적을 유지할 수 있다. 반면 장교로 임관하려면 외국 국적을 반드시 포기해야 한다.
이 소위는 지난해 9월 제139기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영해 해군사관학교에서 11주간 장교 교육훈련을 받았다. 같은 해 11월 28일 임관식을 거쳐 해군 소위가 됐고 초등군사교육 등을 마친 뒤 통역장교로 배치됐다. 의무복무 기간은 임관일로부터 36개월로 오는 2028년 11월 30일 전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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