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국정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1년을 맞아 정부가 국가 정보시스템의 재해복구 체계를 강화하고 운영시설의 배터리 안전 기준을 높이는 등 안정성 확보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규철 인공지능정부실장 주재로 '정보시스템 안정성 강화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후속 조치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정보시스템 운영시설의 배터리 안전 기준을 강화하고 1459개 시설을 전수조사해 리튬전지가 기준에 따라 분리되지 않은 56개 시설을 확인했다. 행안부는 지난 5월 개선을 권고했으며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추적 관리할 예정이다.
정보시스템 안정성 관리 기준도 마련했다. 국가 전체 1만5000여개 정보시스템을 국민 영향도에 따라 A1~A4 등급으로 재분류하고 등급별 재해복구 목표시간을 설정했다.
A1등급은 별도 데이터센터에 보조 시스템을 구축해 재난 발생 시 1시간 이내 복구하도록 했다. A2등급은 312시간, A3등급은 15일, A4등급은 3주 이내 복구가 목표다. 등급에 따라 재해복구체계 구축과 복구훈련, 데이터 백업·소산도 의무화했다.
재해복구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대전센터에서 운영 중인 A1·A2등급 97개 시스템 가운데 중요도가 높은 13개는 이달 구축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한다.

나머지 대전센터 A1~A3등급 121개 시스템은 내년 상반기까지 데이터를 공주센터에 실시간 복제하고 서버 운영에 필요한 시설은 2028년까지 구축한다. 광주·대구센터의 A1~A3등급 시스템도 내년까지 데이터 복제 시스템을 구축한 뒤 서버 운영 시설을 마련한다.
국정자원 대전센터는 화재와 노후화로 2030년까지 폐쇄한다. 행안부는 대체센터를 마련하기 위해 KT·네이버·NHN클라우드 등과 협력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존 시스템은 안정성·보안성·비용 효율성 등을 고려해 다른 데이터센터나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한다.
올해 50개 시스템도 민간 클라우드로 우선 이전하고 내년부터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관별 장애관리계획 수립과 매년 이행현황 점검을 통해 정보시스템 안정성을 지속 관리한다.
윤호중 행안부장관은 "최근 발표한 AI 민주정부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공공서비스를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전제되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지난 1년간의 후속조치를 바탕으로 다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같은 국가적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과 제도 양 측면에서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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