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600억달러 첫 달성…연간 1조달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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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부는 지난 9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8.5% 증가한 1209억4000만달러, 수입은 26.0% 증가한 710억9000만달러, 무역수지는 498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부산항 모습. /뉴시스 |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한국의 1~9월 누적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8000억달러를 넘어섰다. 9월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83.5% 증가한 1209억4000만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9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8.5% 증가한 1209억4000만달러, 수입은 26.0% 증가한 710억9000만달러, 무역수지는 498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1~9월 누적 수출은 8145억달러로 전년보다 56.8% 증가했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수출액 7093억달러를 넘어섰다. 누적 무역수지는 2525억달러 흑자다.
9월 수출 증가를 이끈 것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은 603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62.8% 급증했다. 메모리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며, 수출 물량과 고정가격이 함께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월간 600억달러를 넘어섰다.
컴퓨터 수출도 70억달러로 435.3%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21억4000만달러로 23.4% 늘었다. 선박 수출은 LNG선과 초대형 가스 운반선 인도물량 증가로 29.9%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72.0% 증가한 7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화장품 수출도 15억1000만달러로 31.4% 늘며 역대 월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추석 연휴 시점 이동에 따른 기저효과와 중고차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5.5% 감소했다. 농수산식품 수출도 4.7%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122.7% 증가한 260억1000만달러, 미국 수출이 137.0% 증가한 24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세안 수출도 92.6% 증가한 212억9000만달러로 사상 처음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EU 수출은 20.9% 증가한 86억5000만달러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9월 일평균 수출은 56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05%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 역시 사상 처음으로 50억달러를 넘어섰다.
9월 수입은 26.0% 증가한 710억9000만달러로, 에너지 수입은 38.0% 증가한 126억6000만달러, 에너지 외 수입 23.6% 늘어난 581억3000만달러를 보였다.
산업통상부는 9월 수출이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1~9월 누적 수출도 80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나,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중동 지역의 긴장 상황은 여전히 우리 수출에 큰 변수로 남아있다"며 "정부는 주요국 통상 당국과의 고위급 채널을 상시 가동하면서 수출규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예상치 못한 대외 변수가 우리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남은 4분기에도 수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epe@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