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무정차 통과도 요청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에 GTX-A 삼성역 보강공법을 조속히 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는 23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3공구의 철근 누락 기둥을 제때 보강할 수 있도록 국토부에 공법을 결정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특히 시는 결정이 늦어지면 더 두꺼운 강판이 필요해지고 복합개발 본공사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는 공법이 결정되는 대로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영동대로 3공구 긴급 정밀안전진단 중간 결과 현재까지 시공된 구조물의 상태와 안전성이 모두 A로 평가됐다. 지하 2층 상부 슬래브까지 시공된 상태를 반영해 구조물이 버틸 수 있는 힘을 계산한 결과도 허용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보강이 늦어질수록 같은 강판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기둥에 덧댄 강판은 설치한 뒤 새로 늘어난 무게부터 기둥과 나눠 받아 설치 전 이미 기둥에 실린 무게는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문가 검토 결과 두께 22㎜의 강판을 사용할 경우 보강 후 강도는 지하 5층 공사 완료 직후에 당초 설계강도의 123%지만 지하 4M층 완료 시 118%, 지하 3층 완료 시 113%, 지하 2층 완료 시 105%로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3공구에서 지하 3층 공사가 진행중으로 시는 공법 결정이 더 늦어지면 보강공사 기간이 늘어나 복합개발 본공사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토부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기둥 보강 적정성 검토 용역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정부합동점검 기간도 당초 7월 20일에서 11월 20일로 연장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는 용역 등 모든 검토가 끝난 뒤 공법을 결정하면 보강 착수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강조하며 진행 중인 검토 결과를 토대로 신속히 결론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또 앞서 제시한 공법만을 고집하지 않고 국토부가 강판보강에 에폭시 대신 고강도 모르타르를 충전하는 방식 등 다른 공법을 결정하더라도 그에 따라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GTX-A 열차의 삼성역 무정차 통과도 조속히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5월과 7월 열차 진동 측정 결과, 최대 진동속도는 각각 0.069㎝/s와 0.049㎝/s로 관련 기준인 0.3㎝/s보다 각각 약 4분의 1, 6분의 1 수준에 그쳤다.
GTX-A 삼성역 무정차 통과는 당초 올해 8월로 예정돼 있었으며 시는 철근 누락을 확인한 뒤 안전성을 검토하고 7월까지 보강을 마칠 계획이었다.
시는 보강공법 결정과 종합시험운행 재개가 늦어지면서 보강공사와 GTX-A 삼성역 무정차 통과도 미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로 발생하는 운영손실 보전금 등의 책임은 의사결정을 지연한 국토부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철근 누락에 대한 시공사와 감리의 책임은 규명하되 안전성이 확인된 뒤에도 결정이 늦어져 늘어난 비용까지 서울시와 시민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시공 단계의 안전성이 확인된 만큼 국토부가 보강공법을 조속히 결정하고 GTX-A 삼성역 무정차 통과를 위한 종합시험운행도 신속히 재개해야 한다"며 "공법이 결정되는 즉시 기둥 보강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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