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압·마모 상태 확인…이상 징후 땐 사전 점검
배터리·와이퍼 등 소모품도 장거리 운행 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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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타이어와 브레이크, 배터리 등 주요 부품을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중요하다. /용인=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추석 연휴를 맞아 장거리 운전을 계획하고 있다면 출발 전 차량 상태를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귀성·귀경길에는 평소보다 많은 인원과 짐을 싣고 장시간 운행하는 데다 교통 정체까지 겹치면서 차량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장거리 운행 전에는 타이어와 브레이크 등 주행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다.
먼저 타이어는 공기압과 마모 상태를 살펴야 한다. 공기압은 운전석 도어 안쪽이나 차량 설명서 등에 표시된 제조사 권장 기준에 맞추면 된다. 가족과 짐을 많이 싣는 경우 차량 하중이 평소보다 커지는 만큼 적재 시 별도의 권장 공기압이 있다면 해당 기준을 따르는 것이 좋다.
타이어 표면의 마모 상태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주행 중 차량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운전대가 떨리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휠 얼라인먼트와 휠 밸런스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패드는 주행거리만으로 교체 시기를 판단하기보다 실제 마모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동할 때 평소와 다른 소음이나 진동이 발생하거나 제동 성능이 떨어졌다면 장거리 운행 전 점검을 받아야 한다. 엔진오일도 제조사가 안내하는 교환 주기와 함께 오일량과 누유 여부를 확인한다.
배터리 상태도 장거리 운행 전 확인해야 한다. 장시간 정체가 이어지는 귀성·귀경길에서는 공조장치와 내비게이션 등 전장품 사용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시동이 평소보다 늦게 걸리거나 시동 모터의 회전이 약해졌다면 배터리 성능 저하를 의심해볼 수 있다. 전조등 밝기가 불안정한 경우에도 배터리를 비롯한 전기 계통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주차 후에는 실내등 등 불필요한 전기장치가 켜져 있지 않은지도 확인해야 한다. 시동을 끈 상태에서 전장품을 장시간 사용하면 배터리가 방전돼 이후 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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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를 앞두고 리본카 전문 정비사가 내시경 카메라로 출고 차량을 정밀 점검하고 있다. /리본카 |
와이퍼와 에어컨·히터 필터 등 소모품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와이퍼 작동 후 앞유리에 물 자국이 남거나 소음·떨림이 발생한다면 고무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교체해야 한다. 장시간 차량 내부에 머무는 만큼 에어컨·히터 필터의 오염 상태와 교체 주기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운전석 카매트도 놓치기 쉬운 점검 대상이다. 매트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거나 여러 장이 겹쳐 있으면 가속·브레이크 페달 조작을 방해할 수 있어 출발 전 고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출발 전 차량을 점검했더라도 운행 중 나타나는 이상 신호를 지나쳐서는 안 된다. 계기판에 평소와 다른 경고등이 켜지거나 이전에 없던 소음·진동·냄새 등이 발생하면 무리하게 운행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에 차를 세워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필요하면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나 제조사 고객센터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운전자 상태도 중요하다.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차량 내부를 환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족이나 지인과 교대 운전할 예정이라면 자동차보험의 운전자 적용 범위와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 가입 여부도 출발 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연휴가 끝난 뒤에는 장거리 운행으로 차량에 이상이 생기지 않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성묘나 벌초 등을 위해 비포장도로나 흙길을 달렸다면 차량 외부와 하부를 세척하면서 충격이나 긁힘이 발생하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오일이나 냉각수가 새어 나온 흔적이 있다면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
완성차업체들도 추석 장거리 운행을 앞둔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BYD코리아는 지난 21~23일에 이어 28~30일 전국 20개 서비스센터에서 '풀문, 풀체크' 추석 안심 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 동력 배터리와 차량 하부, 브레이크, 각종 소모품 등 15개 주요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한다. 연휴 전뿐 아니라 장거리 운행을 마친 뒤에도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일정을 구성했다.
폭스바겐코리아도 이달 30일까지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가을맞이 풀 케어 캠페인'을 진행한다. 입고 고객을 대상으로 2열 차일드락과 윈도우락, 타이어 공기압·트레드 마모 상태, 브레이크 오일 등을 확인하는 '패밀리 세이프티 무상점검'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KGM)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차량 무상점검을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는 장거리 운행과 교통 정체가 이어지는 만큼 출발 전 타이어와 브레이크, 배터리 등 차량 상태를 미리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운행 중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무리하게 주행하지 말고 점검을 받아 귀성·귀경길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hyang@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