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냉방·환기시설 개선하고 고열 조리 식단 줄여야"

[더팩트ㅣ이예리 기자] 올여름 전국 학교 급식실 10곳 중 1곳은 체감온도 38도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온도가 최고 45.4도까지 치솟은 사례도 있었다.
2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즈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가 지난 6월1일부터 9월18일까지 전국 학교 급식실 102곳을 조사한 결과 한 차례 이상 체감온도 35도 이상을 기록한 곳은 39곳으로 38.2%에 달했다. 체감온도 35도 이상은 폭염경보 수준으로, 고용노동부 폭염대책상 무더위 시간대 옥외작업 중지가 권고된다.
체감온도 38도 이상을 기록한 학교 급식실은 9곳으로 8.8%였다. 38도 이상은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는 수준으로, 긴급조치를 제외한 모든 옥외작업 중지가 권고된다.
고온이 하루에 그치지 않고 반복된 경우도 많았다.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여러 날 반복된 학교는 23곳이었고, 38도 이상이 반복된 학교는 5곳이었다.
A 학교는 최고 체감온도가 45.4도까지 올라갔다. 이 학교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었던 날이 16일, 38도 이상이었던 날이 8일이었다.
대체로 튀기고, 조리고, 볶는 등 조리가 집중되는 최대조리 단계에서 체감온도가 가장 높았다. 최대조리 단계의 평균 체감온도는 30.4도였다. 조리 잔열의 영향을 받는 세척·청소 단계의 평균 체감온도는 30도로 뒤를 이었다.
노조는 "최대 조리와 세척·청소 구역에서 발생하는 열과 증기를 줄일 수 있도록 냉방·환기시설을 개선해야 한다"며 "여름철에는 고열 조리 식단을 줄이는 등 작업 공정을 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ye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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