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1주 전 비용 1.2% 하락…대형마트 할인지원 집중으로 9.0%↓
사과·배 10%대 급등…수산물 전년 대비 16.6% 뛰어 부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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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차례상 비용은 3주 전보다 1.2% 내렸지만 사과와 배 등 주요 과일과 수산물 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4인 기준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30만9380원으로 집계됐다. 추석 3주 전 조사와 비교해 1.2% 하락했으나, 명절 대목을 맞은 사과와 배 등 핵심 과일 가격은 10% 이상 뛰어 품목별 온도 차가 컸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지난 17~18일 이틀간 서울시내 25개 구의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일반 슈퍼마켓, 전통시장 등 90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제수용품 24개 품목에 대한 2차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추석 1주 전 4인 기준 제수용품 평균 구입 비용은 30만9380원으로, 3주 전 1차 조사 당시 31만3201원보다 3821원(1.2%) 내렸다. 조사 대상 품목 중 15개 품목의 가격이 하락했다.
하지만 차례상 대표 과일인 사과와 배는 명절 수요 집중으로 3주 전보다 오히려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과는 5개 기준 1만6879원에서 1만8876원으로 11.8% 올랐고, 배는 3개 기준 1만640원에서 1만1821원으로 11.1% 상승했다. 특히 대형마트에서 사과(21.9%)와 배(23.4%)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참조기도 평균 19.6% 뛰었으며 수육용 목삼겹(5.0%)과 다짐육 뒷다리(4.8%) 등 돼지고기도 강세를 보였다.
과일과 수산물이 오른 것과 달리 대추와 쇠고기는 하락세를 보였다. 대추는 400g 기준 7131원에서 6067원으로 14.9%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쇠고기(산적용 일반육)는 한우 자조금 할인 행사 영향으로 4만6323원에서 4만2072원으로 9.2% 내렸다. 대형마트와 SSM의 가격 인하를 바탕으로 곶감도 9.1% 하락했고 정부 비축 물량이 풀린 명태살(-5.5%)과 달걀(-3.6%)도 내림세를 탔다.
전년(2025년) 추석 1주 전과 비교하면 올해 차례상 비용(동일 품목 기준 32만4581원)은 0.5% 올랐다. 품목별로는 수산물이 전년 동기 대비 16.6% 급등해 가계 부담을 키웠다. 정부가 참조기와 명태 등 6대 대중성 어종의 비축 물량을 역대 최대로 풀고 있으나 명태살(5.0%)과 황태포(6.8%) 가격은 1년 전보다 모두 뛰었다. 이에 비해 과일류는 3주 전 대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는 5.1% 낮았고 기타식품(-4.2%), 가공식품(-1.3%) 등도 안정세를 나타냈다.
유통업태별로는 정부 할인지원이 집중된 대형마트의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9.0%(34만660원→30만9987원) 하락해 유통업태 중 유일하게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일반 슈퍼마켓은 6.9%, 전통시장은 3.8% 상승했다. 다만 전통시장의 경우 1인당 2만원 한도로 최대 30%를 돌려주는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 혜택이 명목 가격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협의회는 정부의 할인지원 확대와 비축 물량 방출로 대형마트 중심의 가격 안정 효과가 나타났으나 사과와 배 등 핵심 과일의 상승세가 이어진 만큼, 할인지원이 실제 판매가 인하로 이어지는지 유통단계별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소비자에게도 유통업태별 할인 혜택과 품목별 가격 차이를 꼼꼼히 비교해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ccbb@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