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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걸릴 골조 2개월"…현대건설, 포항 AI 데이터센터 속도
입력: 2026.09.21 09:53 / 수정: 2026.09.21 09:53

PC 공법으로 초단기 시공 돌입

현대건설이 최근 에이아이팩토리포항피에프브이(PFV)가 발주한 포항 AI 데이터센터 신축공사 본계약을 완료하고 사전 제작 콘크리트(PC) 설치에 들어갔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최근 에이아이팩토리포항피에프브이(PFV)가 발주한 '포항 AI 데이터센터 신축공사' 본계약을 완료하고 사전 제작 콘크리트(PC) 설치에 들어갔다. /현대건설

[더팩트|이중삼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 AI 전용 데이터센터 건설에 착수하며 AI 핵심 인프라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에이아이팩토리포항피에프브이(PFV)가 발주한 '포항 AI 데이터센터 신축공사' 본계약을 완료하고 사전 제작 콘크리트(PC) 설치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포항 AI 데이터센터는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선다. 수전 용량 40㎿ 규모다. 지난 6월 착공했으며 2027년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공사 기간은 16.5개월이다.

사업시행사 네오에이아이클라우드는 차세대 GPU를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확장형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서비스형 GPU(GPUaaS)와 AI 플랫폼 서비스를 연계해 국내외 기업의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베라 루빈' 기반 GPU 서버에 대응하기 위해 일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보다 약 10배 높은 전력 밀도의 초고집적 환경을 구현했다. 고발열 AI 서버의 냉각을 위해 국내 최초로 수랭식 냉각시스템도 적용했다. 에너지 효율 지표인 PUE는 1.25로 설계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한다.

공기를 줄이기 위해 PC 공법을 전면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에서 보와 기둥 등 일부 구조물을 PC로 적용한 사례는 있었지만 슬래브·벽체·계단을 포함한 콘크리트 구조체 전체를 사전 제작해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기존 현장 타설 공법으로 약 1년이 걸리는 골조공사를 2개월로 단축했다. 사전 제작된 구조물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사 기간을 줄이는 동시에 안전과 품질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착공 전부터 최적의 사업 구조와 시공 방식을 검토하는 프리컨스트럭션 서비스(PCS)와 설계·인허가·시공 준비를 병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도 적용했다. 현대건설이 사업에 참여한 지 약 한 달 만에 착공에 들어간 것도 이 같은 방식이 적용된 결과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포항 AI 데이터센터를 공기 내 성공적으로 준공해 시공 역량·사업성·공기·품질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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