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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귀성길 23일 '가장 혼잡'…사고 45% 늘었다
입력: 2026.09.20 12:00 / 수정: 2026.09.20 12:00

보험개발원,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분석
최근 5년, 사고 1건당 피해자 2.3명


최근 5년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를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 전날 사고건수가 평소 대비 45.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더팩트DB
최근 5년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를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 전날 사고건수가 평소 대비 45.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더팩트DB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추석 귀성길이 시작되는 오는 23일 교통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5년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를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 전날 사고건수가 평소 대비 45.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가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자동차보험 대인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 하루 사고건수는 4842건으로 평상시 3332건보다 1510건 많았다. 그중 오후 4시~6시 사이 피해자 발생 비중이 20.2%로 가장 높았다.

추석 당일에는 사고건수 자체는 감소하지만 사고 한 건이 더 큰 피해로 이어졌다. 당일 일평균 사고건수는 2733건으로 평시 대비 18% 적었지만 1사고당 피해자 수는 2.3명으로 64.3% 많았다. 가족·친지 등 동승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18세 미만 피해자 비중 역시 14.2%로 평상시의 2.2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사고 유형을 보면 추돌사고 비중이 크게 늘었다. 추석 당일 추돌사고 비중은 49.1%로 평상시 38.7%보다 10.4%포인트 높았다. 정체 구간에서 졸음운전이나 안전거리 미확보 등이 사고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앞차와의 간격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특히 중앙선 침범이나 음주운전은 각별한 경계가 요구된다. 실제 추석 당일 중앙선 침범 사고 비중은 평상시보다 1.5배 높았고, 추석 다음날 음주운전 사고 비중은 평소보다 1.6배 증가했다.

보험업계는 장거리 이동에 앞서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운전자 범위도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배터리와 타이어, 엔진오일, 냉각수, 브레이크 등을 미리 살피고 교대운전이 필요하다면 운전자 범위 확대 특약이나 원데이 자동차보험을 활용할 수 있다.

장시간 운전 중에는 2시간마다 휴식하고 전 좌석 안전벨트는 필수다. 아울러 사고나 고장으로 차량을 세웠다면 2차 사고에도 대비해야 한다. 비상등을 켠 뒤 가능하면 안전한 곳으로 차량을 옮기고 탑승자는 가드레일 밖 등 안전지대로 대피한 뒤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를 요청하는 방식이다.

유재훈 보험개발원 원장은 "추석 연휴에는 교통량이 급증하고 가족 단위 이동이 많은 만큼 작은 부주의도 여러 사람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출발 전 자동차보험 보장내용을 확인하고, 필요시 운전자 범위 확대특약 등을 활용해 안전한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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