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은행연합회 앞 결의대회…2차 총파업 일정 공개
양대노총 연대투쟁까지 가세…노정·노사 압박 수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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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17일 오전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와 함께 서울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일방적·졸속적 공공정책 거부한다' 대정부 투쟁 선포 기자회견 대표발언을 하고 있다. /김태환 기자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주 4.5일제 도입과 금융기관 지방이전 반대 등을 내걸고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달 초 1차 총파업을 벌인 데 이어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과 연대투쟁에 나섰고, 오는 18일에는 2차 총파업 일정까지 공개하며 정부와 금융 사용자 측을 향한 압박을 강화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오는 1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2차 총파업 일정과 향후 투쟁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금융노조는 이날 서울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열린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의 대정부 투쟁 선포 기자회견에도 참여했다. 한국노총 산하 공공노련·공공연맹과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보건의료노조 등과 함께 정부의 공공기관 기능개혁과 2차 지방이전 추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서다.
금융노조는 정부가 공공기관 통폐합과 지방이전 등 노동조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당사자인 노동조합과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날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도 "임금은 정부가 총인건비로 통제하고, 인력도 정부가 통제하고, 기관의 기능과 이전까지 정부가 독단적으로 결정하면서 정작 노동자와는 제대로 교섭하지 않는 현실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앞서 지난 4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1차 총파업을 벌였다. 주최 측은 당시 약 3만명이 집결한 것으로 추산했다.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지방이전 논의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국책은행 조합원들도 참여했다.
1차 총파업에서 금융노조가 내건 핵심 요구는 주 35시간 근무를 골자로 한 주 4.5일제 도입과 금융기관 본사 이전 시 노조와 사전 합의, 청년채용 확대,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개선, 실질임금 보장 등이다. 임금의 경우 당초 8% 인상 요구에서 6%로 낮췄지만 사용자 측은 2.5% 인상안을 제시하면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는 게 금융노조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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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대규모 총파업 집회에 나선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든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송호영 기자 |
특히 금융노조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금융공공기관의 지방이전 가능성에 반발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정책 취지와 별개로 금융기관 이전에 따른 정책금융 기능과 금융산업 경쟁력 등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선행돼야 하며, 이전 과정에서도 노동조합과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금융노조는 1차 총파업에도 주 4.5일제와 임금 인상 등 핵심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과의 연대투쟁에 이어 2차 총파업까지 예고하면서 대정부·대사용자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윤 위원장은 금융기관 지방이전과 관련해 "지방이전을 추진하려면 정말 그 지역에 특화된 금융지원이나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구성돼야 하는데 정부에서 추진은 그저 지방에 뭐가 없으면 하나 보내는 식으로 구성돼 있다"며 "정말로 지역 활성화를 위한 정책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의대회를 열고 2차 총파업을 단행할 것"이라며 "주 4.5일제를 비롯해 금융기관 본사 이전 시 노조와 합의, 실질임금 보장 등을 재차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