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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식 새 고객 소통 키워드 '예술'…U+일상비일상의틈 싹 바꿨다
입력: 2026.09.16 13:59 / 수정: 2026.09.16 13:59

'U+일상비일상의틈' 재개관…참여형 아트 플랫폼으로 변신
젊은층 관심 반영했지만 흥행 미지수…거동 불편 고객 방문 어려울 듯


16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 자리한 U+일상비일상의틈에서 에릭 오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이성락 기자
16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 자리한 'U+일상비일상의틈'에서 에릭 오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이성락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고객 소통의 새 키워드로 '예술'을 제시했다. 서울 강남역 인근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 'U+일상비일상의틈'을 고객 참여형 아트 플랫폼으로 재단장했다.

LG유플러스는 16일 문화예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아트 개러지(Art Garage)를 콘셉트로 'U+일상비일상의틈'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U+일상비일상의틈'은 코로나19 확산과 비대면 소비 증가로 온라인 쇼핑이 빠르게 성장하던 시기인 지난 2020년 오픈했다. 고객이 직접 방문할 특별한 이유를 제공해야 한다는 취지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 접점 확대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 6년간 누적 방문객은 190만명에 달하며, 방문객의 70% 이상이 LG유플러스가 아닌 다른 통신사 고객인 것으로 파악된다.

그간 'U+일상비일상의틈'에서는 팝업스토어, 팬덤 콘텐츠, 브랜드 협업 등이 이뤄졌다. 이번에 리뉴얼 개장을 진행한 것은 홍범식 대표의 결정이다. 해당 공간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함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오른쪽 그룹 왼쪽에서 1번째)가 지난 14일 U+일상비일상의틈에서 고객 프리뷰 행사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오른쪽 그룹 왼쪽에서 1번째)가 지난 14일 'U+일상비일상의틈'에서 고객 프리뷰 행사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전시와 창작, 커뮤니티, AI 기반 관람 서비스를 결합한 고객 참여형 아트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것도 홍 대표다. 그는 AI 시대의 '인간다움'을 중요시하고 있으며, 사람과 이 시대를 연결하는 방법으로 '예술'을 선택했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홍 대표는 최근 현대미술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현장을 찾아 "AI 기술이 보편화될수록 창의성, 상상력과 같은 인간 고유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젊은층의 관심을 반영한 선택이기도 하다. LG유플러스는 팝업스토어에 대한 온라인 소셜 언급량이 축소되고 있는 반면,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예술경영지원센터의 미술 시장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아트페어 관람객 중 19~39세 비중은 60%, 미술 비전공자 비중은 68.2%로 나타났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지난해 관람객은 약 203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새롭게 문을 연 'U+일상비일상의틈'의 핵심 콘셉트는 아트 개러지다. 작은 차고에서 시작한 아이디어가 혁신으로 성장하듯, 가능성을 가진 신진 작가가 작품을 실험하고 고객과 만나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이 U+일상비일상의틈 리뉴얼 이유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성락 기자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이 'U+일상비일상의틈' 리뉴얼 이유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성락 기자

재개관 첫 전시에는 에릭 오, 남민오, 상희, 김도은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LG유플러스는 추후 'U+일상비일상의틈'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신진 작가 발굴·육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날 방문한 'U+일상비일상의틈'은 작품을 발견하고 감상한 뒤 이해와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다. 다만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총 7개 층 규모의 공간 대부분이 계단형으로 만들어지는 등 거동이 불편한 고객들은 방문이 어려운 구조였다.

흥행에 대한 의구심도 남겼다. 예술이라는 주제와 신진 작가 지원이라는 취지는 좋더라도 강남을 방문한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일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LG유플러스는 단순 방문객 수를 고려하기 보단 고객이 충분한 시간 동안 작품을 감상하고 새로운 작가와 취향을 발견한 뒤 다시 방문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U+일상비일상의틈'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신진 작가에게는 고객과 만나는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작가의 성장 과정에 참여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기술과 예술, 사람이 연결되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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