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16일 파업에 무료 셔틀 1500대 투입
  • 김명주 기자
  • 입력: 2026.09.14 11:25 / 수정: 2026.09.14 11:25
지하철 하루 202회 증회·막차 오전 2시까지 연장
마을버스 간선도로 투입·따릉이 무료 이용도 지원
서울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대체 교통수단을 마련한다고 14일 밝혔다. /뉴시스
서울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대체 교통수단을 마련한다고 14일 밝혔다. /뉴시스

[더팩트 | 김명주 기자] ㅣ서울시가 16일 시내버스가 파업할 경우 무료 셔틀버스 1500대를 투입하고 지하철 운행을 하루 202회 늘리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파업 기간에는 따릉이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대체 교통수단을 마련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오는 15일까지 임금협상 합의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16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우선 지난 파업 당시 700여 대였던 무료 셔틀버스를 최대 1500대로 확대한다. 25개 자치구가 주요 거점과 주거지에서 지하철역을 잇는 셔틀버스 최대 1300대를 운행하고 서울시는 강남대로·통일로·도봉로 등 주요 간선도로 10개 노선에 200여대를 추가 투입한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간선노선 셔틀버스 투입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하철은 하루 총 202회 증회 운행한다. 출퇴근 혼잡시간대도 기존 오전 7~9시, 오후 6~8시에서 오전 7~11시, 오후 6~10시로 각각 2시간씩 늘린다.

막차 운행시간은 종착역 기준 다음 날 오전 1시에서 오전 2시까지로 연장한다.

이번 비상수송대책에는 마을버스와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포함됐다.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정류장 이용 제한을 한시적으로 풀고 업체 신청과 자치구 협의를 거쳐 주간선 도로를 운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따릉이는 파업 기간 한시적으로 무료 이용권을 제공해 편도 5㎞ 안팎의 중·단거리 이동 수요를 분산한다.

승용차 이용 증가에 대비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도 파업 기간 일반 차량에 개방한다. 다만 중앙버스전용차로는 기존과 같이 버스만 통행할 수 있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거나 업무에 복귀한 운전기사가 있을 경우 임시노선도 운영한다. 차고지에서 주요 지하철역까지 셔틀 방식으로 운행하고 운행률이 충분히 확보된 노선은 전 구간을 운행한다. 임시노선은 원칙적으로 무료다.

시는 정상 운행을 방해하는 행위에는 경찰과 협조해 대응한다. 차고지마다 공무원을 배치하고 차량을 출입구에 세워 운행을 막거나 운행 차량을 물리적으로 저지하는 등의 불법 행위가 발생하면 관련 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파업 기간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시내 초·중·고교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에는 등교·출근 시간을 1시간 조정하고 필요하면 재택·유연근무를 활용하도록 요청했다.

셔틀버스 노선과 운행시간 등은 서울시와 각 자치구 누리집을 통해 안내한다. 120다산콜센터와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도로 전광판,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서도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민들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교통수단을 최대한 가동할 예정"이라며 "아직 노사가 대화로 해결할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합리적인 수준에서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이해와 양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sil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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