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전자에 도전장…첫 '접는 아이폰' 공개
"두껍고 무겁다" 평가…비싼 가격도 흥행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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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듀오'가 공개되고 있다. /AP·뉴시스 |
[더팩트|정리=이선영 기자] 9월도 어느덧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느껴집니다. 계절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고 있지만 이번 주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열기는 오히려 뜨거워졌는데요. 애플이 마침내 첫 폴더블폰 '아이폰듀오'를 공개하며 삼성전자가 7년 먼저 개척한 폴더블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다만 공개 직후부터 삼성전자 제품보다 두껍고 무거운 데다 30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까지 알려지면서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계절이 찾아오면서 공항을 찾는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서는 화려한 터미널 뒤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안전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시설 안전 문제가 지적돼 고용노동청의 감독까지 진행됐지만 올해 4월 중상재해에 이어 5월에는 시설 보수 작업을 하던 외주업체 직원이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노조는 반복되는 사고의 배경에 이른바 '위험의 외주화'라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감독이 이뤄지는 와중에도 사고가 반복된 이유는 무엇인지, 원청과 자회사의 책임 공방까지 짚어보겠습니다.
◆ 애플, 신제품 '아이폰듀오' 공개…폴더블폰 시장 본격 진출
-한국시간으로 지난 10일 새벽에 열린 애플의 신제품 발표 행사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애플의 첫 폴더블(접는)폰이 공개됐기 때문인데요. '아이폰듀오'라고 불리던데, 어떤 제품인가요?
-접었을 때 여권과 비슷한 크기입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정식 출시한 '갤럭시Z폴드8'과 유사한 형태인데요. 접었을 때 화면 크기는 5.4인치이고, 펼치면 7.6인치로 커지는 제품입니다. 지난 1일 취임한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오리지널 아이폰 이후 가장 큰 변화"라고 소개했죠.
-업계 평가는 어떤가요?
-폴더블폰에서 가장 중요한 주름은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이란 평가입니다. 애플은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주름과 내구성, 사용 경험 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후발주자인 만큼, 기존에 지목됐던 폴더블폰의 여러 약점을 피하는 방식으로 '아이폰듀오'를 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삼성전자 제품을 넘어서는 것이 과제일 텐데, 그 정도에는 미치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던데.
-맞습니다. '아이폰듀오'는 '갤럭시Z폴드8'과 비교해 두껍고 무겁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요. '갤럭시Z폴드8'의 두께는 펼쳤을 때 4.5㎜, 접었을 때 9.8㎜인데, '아이폰듀오'는 펼쳤을 때 5.2㎜, 접었을 때 11.3㎜입니다. 무게는 '갤럭시Z폴드8'이 201g인 반면, '아이폰듀오'는 254g으로 역대 '아이폰' 중 가장 무거운데요. 결과적으로 주름과 내구성 문제는 해결했으나, 경량화에는 실패한 것으로 읽힙니다.
-앞서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폴더블폰 경쟁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낸 이유가 있었네요.
-삼성전자는 애플보다 7년 먼저 1세대 제품을 선보인 폴더블폰 시장의 강자입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은 애플의 첫 폴더블폰 출시에 대해 "성숙한 시장에 더 많은 기업이 들어오는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폴더블) 고객에 대한 이해는 하루아침에 따라잡을 수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었죠.
공교롭게도 삼성전자는 애플의 신제품 공개 하루 전에 '갤럭시Z폴드8이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폴드가 되기까지'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자사 뉴스룸에 공개했는데요. 회사는 "폴더블은 얇고 가벼울수록 구현 난도가 높아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또 '아이폰듀오'가 공개되자 미국 모바일 공식 엑스(X) 계정에 "우리가 먹다 남은 음식 데워 먹는 거 끝나면 알려줘"라고 도발 메시지를 남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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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모델이 지난 7월 23일 KT광화문사옥에서 '갤럭시Z폴드8'(왼쪽)과 '갤럭시Z폴드8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
-그렇군요. '아이폰듀오'의 흥행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당연히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이라는 막강한 브랜드 파워가 폴더블폰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시장 조사 업체 IDC는 애플의 시장 진입으로 인해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판매량이 전년보다 약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다른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 예상 점유율을 삼성전자 38%, 애플 25%, 화웨이 22% 수준으로 제시하는 등 애플의 선전을 점쳤습니다.
물론 비싼 가격이 흥행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아이폰듀오'의 가격은 가장 저렴한 모델인 256기가바이트(GB) 기준 1999달러로, 국내 출고가는 329만원에 달합니다. 이는 '갤럭시Z폴드8'(227만8100원)보다 100만원 이상 비싼 셈인데요. '아이폰듀오' 최고 사양인 2테라바이트(TB) 모델은 무려 509만원입니다.
-가격을 보니 선뜻 구매하긴 어려울 것 같네요. 사전 주문은 오는 12일, 정식 출시는 18일이라고 하던데, 초고가의 애플 1세대 폴더블폰에 대해 고객들이 어떤 반응을 나타낼지 지켜보겠습니다.
☞<하>편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