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법적 대응 예고에 입장 표명
"사업재편 방해한 적 없다…정관변경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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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산업이 입장문에서 제기한 '위법적 주가부양 요구'와 '사업재편 방해'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우지수 기자] 트러스톤자산운용(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이 입장문에서 제기한 '위법적 주가부양 요구'와 '사업재편 방해'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트러스톤은 공개매수 제안과 사업재편, 저평가 원인, 경영지원협의체 등 쟁점별로 태광산업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태광산업은 지난 4일 입장문을 내고 트러스톤이 근거 없는 의혹을 반복적으로 제기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방해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트러스톤이 지난 3일 태광산업 이사회에 경영지원협의체의 경영 개입 의혹을 묻는 공개서한을 보낸 지 하루 만이었다. 태광산업은 입장문에서 트러스톤이 지난해 주가가 60만원대일 때 주당 200만원에 자사주를 공개매수하라고 요구한 것도 비상식적이라고 했다.
트러스톤 측은 태광산업에 위법적인 주가부양이나 무리한 고가 공개매수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트러스톤은 지난해 2월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요구하자 태광산업 경영진이 시장매입과 소각이 어렵다며 수용 가능한 방법을 제안해 달라고 회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같은 해 3월 대안으로 공개매수 방식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주당 200만원 제안가는 세법상 비상장주식 보충적 평가방법을 준용해 산정했다는 것이 트러스톤 측 설명이다. 트러스톤에 따르면 당시 태광산업 주가는 순자산가치의 0.14배였고 제안가는 0.4배 수준이었다. 트러스톤은 가격에 이견이 있으면 독립적인 제3자에게 공정가치 평가를 받자고 제안했고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미리 알렸다고 강조했다.
트러스톤은 사업재편을 방해했다는 주장도 부인했다. 태광산업의 애경산업·동성제약 인수와 관련해 사업목적 추가를 위한 정관변경 안건을 다룬 지난해 10월 임시주주총회와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모두 찬성 투표했다고 밝혔다.
투자손실 책임을 회사에 전가한다는 태광산업 주장에 대해 트러스톤은 손실보전을 요구한 적이 없고 주가 하락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맞섰다. 태광산업 저평가의 원인이 석유화학 업황보다 낮은 배당성향과 미소각 자사주, 유휴자산 방치, 잇따른 공시벌점 등 경영판단이 누적된 데 있다는 게 트러스톤 주장이다. 그 근거로 석유화학 호황기였던 2021년 태광산업이 영업이익 3539억원을 냈을 때도 주가가 순자산가치의 0.3배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을 들었다.
트러스톤은 경영지원협의체와 관련해 정관상 근거가 없는 기구가 계열사 주요 의사결정에 관여하고 비용을 계열사에 부담시키는 지배구조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의 경영유의사항 통보 등 기록에 근거한 정당한 주주권 행사라고 주장했다.
index@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