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구조대상자 찾아 구명튜브 투하…11월 본격 가동

[더팩트 | 김명주 기자] 한강 다리에서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AI(인공지능)가 이상 음원을 감지해 위치를 특정하고 드론이 출동해 구명튜브를 투하하는 구조 시스템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한강 교량에서 일어나는 안타까운 사고를 조기에 감지하고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피지컬 AI 선제 감지·자율 대응 시스템'을 반포대교에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시스템은 감지와 전파, 판단, 대응 등 4단계로 작동한다. 반포대교 교각에 설치된 AI 음원센서 24개가 비명이나 입수음, 충격음 등 이상 음원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기 발생 위치를 특정한다.
감지된 정보는 소방 119와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 드론에 전달된다. AI는 영상과 음원을 함께 분석해 관제요원과 119특수구조단의 상황 판단을 돕는다.
현장에 출동한 드론은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구조대상자를 찾고 구명튜브를 투하한다. 야간에는 조명을 비춰 구조대의 현장 접근도 지원한다.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초기 대응 시간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시는 다음 달까지 반포대교에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연을 거쳐 11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 고도화와 안정화 작업을 거쳐 3년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달에는 광진교에서 AI가 위기 상황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학습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2026년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2년간 국비 약 28억원을 지원받는다. AI 음원분석 기업 크랜베리와 자율주행 드론 기업 프리뉴, 멀티모달 AI 기업 제이디원이 참여한다.
박진영 미래한강본부장은 "자살자 구조를 위한 피지컬 AI 선제 감지·자율 대응 시스템이 위기 상황을 조기에 감지하고 신속한 구조로 이어져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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