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6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군사적 기여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자원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자유를 위한 군사적 기여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의 자원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백악관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한국은 중동산 석유의 주요 수입국 중 하나"라며 "우리는 여전히 한국이 역내에 자원을 투입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한국이 어떤 자원을 어느 정도 규모로 투입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VOA는 전했다.
전쟁부 당국자도 VOA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의 자유를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며 "잠재적인 병력이나 자산 배치에 관해서는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전쟁부 역시 한국에 요청한 지원의 형태와 규모, 투입 시기 등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직접 거론하며 중동 문제에서 미국을 충분히 돕지 않고 있다는 불만을 드러내 왔다. 지난달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한국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주장을 반복하며 "기억해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미국을 위해 나서지 않는다면 미국도 일방적으로 돕기만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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