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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축제 한강 편의점 '잭팟'…하루 만에 매출 최대 16배 '껑충'
입력: 2026.09.06 11:50 / 수정: 2026.09.06 12:10

도시락 580배·맥주 36배 폭증
이틀간 전야제 효과에 일주일치 매출 싹쓸이


서울불꽃축제에 약 100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인근 편의점들이 특수를 누렸다. 사진은 불꽃축제 당일 한강공원 인근 지점 매장 모습. /BGF리테일
서울불꽃축제에 약 100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인근 편의점들이 특수를 누렸다. 사진은 불꽃축제 당일 한강공원 인근 지점 매장 모습. /BGF리테일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 여의도 일대 편의점들이 하루 만에 평소 일주일치에 맞먹는 매출을 올렸다. 주최 측 추산 약 100만명이 축제를 보기 위해 여의도한강공원 일대를 찾았다.

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축제 당일인 5일 여의도와 용산, 반포 인근 CU 매장 30여곳의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주 대비 매출이 최대 16배 급증한 점포가 나왔다. 여의도 한강공원과 이촌 한강공원 인근 점포는 한때 방문 고객 수가 평소 대비 120배까지 치솟으며 장사진을 이뤘다.

도시락 매출이 579.3배나 뛰며 역대급 판매고를 올렸다. 컵얼음(110.2배)과 생수(71.1배) 역시 세 자릿수 안팎의 폭발적인 신장률을 기록했다. 핫바(55.9배), 김밥(52.1배), 라면과 탄산음료(각 42.6배), 샌드위치(37.8배), 맥주(36.8배) 등도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전야제가 열린 4일에도 인근 CU 점포 매출은 일주일 전보다 최대 6배 늘었다. 맥주(32배)와 도시락(26배), 위생용품(19배)이 강세를 보이며 주말 내내 축제 특수가 이어졌다. CU는 주요 한강 점포에 결품을 막기 위해 이동식 냉장고를 추가 배치하고 물량을 집중 지원했다.

서울불꽃축제에 약 100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인근 편의점들이 특수를 누렸다. 사진은 불꽃축제 당일 한강공원 인근 지점 GS25 매장 모습. /GS리테일
서울불꽃축제에 약 100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인근 편의점들이 특수를 누렸다. 사진은 불꽃축제 당일 한강공원 인근 지점 GS25 매장 모습. /GS리테일

GS25는 여의도와 이촌동 일대 매장 7곳의 하루 매출이 직전 주 대비 최대 6.7배 늘었다. 7개 점포 모두 올해 일 최고 매출을 갈아치웠다. 관람객이 본격적으로 몰린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3시간 동안 하루 매출의 절반 이상이 집중됐다.

즉석 간편식이 매출을 견인했다. 피자와 닭강정 등 즉석조리식품이 무려 192배 폭증했고 군고구마(45배)와 이온음료(38배), 얼음컵(36배), 국산 맥주(21배) 등이 뒤를 이었다.

야외 관람을 위한 비식품군 판매도 폭발적이었다. 돗자리 매출이 42배 뛰었고 보조배터리(30배), 물티슈와 화장지(14배), 다회용 컵과 젓가락(12배) 순으로 신장했다. GS25 관계자는 "전야제부터 시작된 관심이 이어지며 행사장 인근 매장이 일제히 올해 최고 일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서울불꽃축제에 약 100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인근 편의점들이 특수를 누렸다. 사진은 불꽃축제 당일 야간 한강공원 인근 지점 매장 모습. /세븐일레븐
서울불꽃축제에 약 100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인근 편의점들이 특수를 누렸다. 사진은 불꽃축제 당일 야간 한강공원 인근 지점 매장 모습.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도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 20여개 점포 중 일부 매장 매출이 전주 대비 최대 15배까지 치솟았다. 쌀쌀한 저녁 강바람에 돗자리와 무릎담요 매출이 52배 뛰었고 군고구마와 치킨 등 즉석식품은 26배, 모기기피제 등 방충용품은 17배 늘었다.

야외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보조배터리 등 휴대폰 주변용품 매출도 33배까지 치솟았다. 주류의 경우 '윤남노 복담주' 인기에 힘입은 전통주가 20배, 하이볼이 22배, 얼음컵이 18배 더 팔렸다. 라면(10배)과 도시락·김밥 등 간편식(8배)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낮에는 주류와 얼음컵 수요가 몰리고, 저녁에는 10도 안팎의 큰 일교차 탓에 방한·야외용품을 찾는 소비 양극화 패턴이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불꽃축제에 약 100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인근 편의점들이 특수를 누렸다. 사진은 이마트24 불꽃놀이 축제 임시 매장 모습. /이마트24
서울불꽃축제에 약 100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인근 편의점들이 특수를 누렸다. 사진은 이마트24 불꽃놀이 축제 임시 매장 모습. /이마트24

이마트24도 여의도 인근 점포 매출이 전주 대비 약 950%(10배) 증가했다. 이마트24는 한강파라다이스점 앞에 천막 2동을 치고 아이스박스 12개와 라면 온수기 6대를 갖춘 임시 매장을 추가로 가동해 인파를 맞았다.

낮 기온 상승에 따라 음료와 주류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맥주가 35배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생수 24배, 얼음 23배, 탄산음료와 파우치 음료가 각각 20배씩 더 팔렸다.

야외 먹거리 판매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스낵(18배)과 라면(17배), 햄버거·핫바(13배), 아이스크림(10배), 샌드위치(7배) 등이 호조를 보였다. 오랜 야외 체류로 생활용품 수요도 몰리면서 물티슈 매출은 48배, 휴대폰 배터리는 23배 뛰었다.

편의점들은 축제 특수를 잡기 위해 사전 발주량을 대폭 늘리고 임시 매장과 이동식 냉장 설비를 집중 투입했다. 특히 낮 기온이 높았던 점을 고려해 얼음과 생수, 캔맥주 등 냉음료 재고를 평소의 수십 배 수준으로 확보했다.

ccb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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