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랩스 상장으로 300사 돌파…올해 신규상장 88%가 첨단산업
알테오젠 시총 140배↑…기술특례 상폐는 누적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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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스카이랩스 코스닥 상장식에서 이병환 대표이사(앞줄 가운데)와 임직원들이 상장을 축하하는 타북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카이랩스 |
[더팩트|윤정원 기자]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제도 도입 21년 만에 300곳을 넘어섰다. 누적 공모금액만 8조원에 달한다. 바이오에서 출발한 기술특례상장은 이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로봇, 방산·우주 등 첨단기업의 주요 증시 진입 통로로 자리 잡았다.
한국거래소는 4일 의료기기 업체 스카이랩스가 코스닥에 입성하면서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300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술특례 제도는 기술력이나 성장성을 갖춘 기업이 일반 상장요건을 일부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전문기관 평가 등을 거쳐 증시에 입성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2005년 도입 이후 2020년 100사, 2023년 200사를 넘어 3년 만에 다시 100곳이 늘었다.
시장 내 존재감도 커졌다. 300개 기업이 IPO를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은 누적 8조원으로, 이 가운데 바이오 기업이 4조5000억원으로 55.5%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4일까지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은 17곳이다. 이들의 공모 당시 시가총액은 3조7104억원으로 스팩을 제외한 전체 코스닥 신규상장 시총의 62.0%에 달했다.
바이오 일색이던 업종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올해 기술특례 상장사 가운데 AI·바이오·반도체·방산·우주 등 첨단산업 기업 비중은 88.2%다. 공모규모 기준으로는 96.3%, 상장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96.6%를 차지했다.
상장 이후 몸값을 크게 키운 기업도 나왔다. 알테오젠은 2014년 상장 당시 시가총액이 1451억원이었지만 지난달 말 21조4190억원으로 140배 넘게 불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558억원에서 8조9336억원, 펩트론은 815억원에서 4조2717억원으로 증가했다.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곳 가운데 5곳도 기술특례 기업이다.
다만 상장 이후 성과가 모두 좋았던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기술특례기업 5곳이 감사의견 거절 등을 이유로 상장폐지됐다. 최근 5년간 기술특례 신규상장사 188곳 중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도 11곳으로 5.9%를 차지했다.
거래소는 지난 7월부터 밸류업 공시를 이행한 기술특례기업에 한해서만 매출액 미달과 대규모 손실 관련 상장폐지 요건 유예를 적용하고 있다. 향후 첨단산업별 질적심사기준 확대와 전문평가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상장한 스카이랩스는 공모가(1만원) 대비 135%(1만3500원) 상승한 2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8500원으로 개장한 스카이랩스는 장 초반 8200원까지 빠지기도 했지만 금세 상승 전환했다. 장중 최고가는 2만875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