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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트러스톤 허위사실 책임 묻겠다" 법적 대응 예고
입력: 2026.09.04 12:34 / 수정: 2026.09.04 12:34

"트러스톤, 그룹 경영지원협의체가 태광산업 경영 개입 주장"

태광산업은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의혹 제기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더팩트 DB
태광산업은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의혹 제기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태광산업은 트러스톤자산운용(이하 트러스톤)이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경영을 방해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태광산업은 4일 입장문을 통해 "트러스톤이 주주가치 제고라는 명분 아래 회사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방해하고, 미래의 성장 전략을 흔드는 무책임한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태광산업에 따르면 트러스톤은 2021년 6월 태광산업 지분 5% 취득을 신고한 이후 사고팔고를 반복했으며, 올해 6월 말 기준 지분 1.3%다. 이 과정에서 트러스톤은 25억원의 손실을 낸 것으로 보인다.

태광산업은 "투자에서 손실을 본 트러스톤은 최근 명확한 근거도 없이 그룹 경영지원협의체가 부당하게 태광산업 경영에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폄훼하는 주주서한을 보낸 것은 자신들의 투자 손실을 회사와 경영진의 책임으로 돌리려는 술책"이라며 "시시때때로 공개 주주서한을 보내는 것이 '노이즈 마케팅'을 통해 자산운용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러스톤이 의혹을 제기한 경영지원협의체는 태광그룹 계열사 간 협력과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협의기구다. 사업 재편과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계열사들이 정보와 역량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역할을 한다는 게 태광산업의 설명이다.

태광산업은 트러스톤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태광산업은 "트러스톤이 주주행동주의를 명분으로 사실과 다른 주장을 유포하고, 근거 없는 의혹을 반복적으로 제기해 회사의 신뢰와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정상적인 사업 재편과 경영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태광산업은 현재 주가하락의 원인을 중국발 공급과잉과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불황으로 꼽았다. 태광산업은 "트러스톤은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인 위기를 외면한 채 주가 하락의 책임을 태광산업과 경영진에 돌리고 있다"며 "자신들의 투자 판단에 따른 결과를 회사에 전가하고 있다"고 했다.

또 태광산업은 "트러스톤이 지난해 태광산업 주가가 60만원대에 머물 당시 회사가 보유한 자산을 활용해 주당 200만원에 자기주식을 공개매수할 것을 요구했다"며 "시장가격의 3배가 넘는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하라는 비상식적인 요구였다"고 폭로했다.

이어 "회사의 미래와 재무 건전성은 외면한 채 자신들의 투자금 회수에 유리한 방안만을 요구하는 행태는 건전한 주주행동주의라기보다 단기적인 자본이득을 우선하는 투기적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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