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학원가 등 3곳 '킥보드 없는 거리' 추가…30일부터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6.09.03 11:15 / 수정: 2026.09.03 11:15
주민 95% 확대 찬성
킥보드 없는 거리를 지정·운영해 온 서울시가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송파구 위례트랜짓몰 보행로, 은평구 연신내 로데오거리 등 3곳을 추가 지정한다. /더팩트 DB
'킥보드 없는 거리'를 지정·운영해 온 서울시가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송파구 위례트랜짓몰 보행로, 은평구 연신내 로데오거리 등 3곳을 추가 지정한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와 송파구 위례트랜짓몰, 은평구 연신내 로데오거리를 ‘킥보드 없는 거리’로 추가 지정한다. 기존 시범운영 지역 2곳도 정식 운영으로 전환해 오는 30일부터 서울에서 총 5곳의 킥보드 통행이 제한된다.

서울시는 보행자와 개인형 이동장치(PM) 간 사고·민원·불법 주정차 신고, 공유 PM 운영 현황, 유동인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신규 대상지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신규 지정 구간은 △대치동 학원가 1.63㎞ △위례트랜짓몰 보행로 800m △연신내 로데오거리 200m다.

운영시간은 지역별 보행 특성을 고려해 차등 적용한다. 대치동 학원가는 낮 1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연신내 로데오거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킥보드 통행을 제한한다.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보행공간인 위례트랜짓몰은 전일제로 운영한다.

지난해 5월부터 시범운영한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와 서초구 반포 학원가는 정식 운영으로 전환된다. 두 구역은 모두 낮 1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통행이 제한된다.

신규 대상지 주민 2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견조사에서는 95%인 267명이 '킥보드 없는 거리' 확대에 찬성했다. 강남구는 98.1%, 은평구는 88.9%, 송파구는 100%가 찬성했다.

앞서 시범운영 지역에서도 전동킥보드 무단 방치 감소와 충돌 위험 감소 등 보행환경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서울시가 생활인구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80.4%가 무단 방치 감소를, 77.2%가 충돌 위험 감소를, 69.2%가 보행환경 개선을 체감했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시행 전후 3주간 현장 홍보를 강화하고, 통행금지 구간과 운영시간을 표시한 안전표지판과 현수막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경찰과 자치구도 혼잡시간대를 중심으로 현장 안내와 계도를 진행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범운영을 통해 전동킥보드 무단방치와 충돌 위험 감소 등 보행환경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며 "지역별 보행환경과 시민 의견을 살펴 킥보드 없는 거리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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