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극인 유성 별세…한국 방송 '코미디 태동기' 활약한 원로
  • 강일홍 기자
  • 입력: 2026.09.01 09:26 / 수정: 2026.09.01 09:26
'웃으면 복이와요' 등 한국방송코미디 1세대 발자취
코미디언협회 회원 8번 대선배…후배들 조용한 애도
MBC 코미디 프로그램 ‘웃으면 복이와요’ 등에서 활약한 원로 코미디언 유성(본명 유종수)이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1938년생으로, 고(故) 구봉서·송해·남성남 등 한국 코미디 1세대 희극인들과 함께 방송 코미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대한민국코미디언협회
MBC 코미디 프로그램 ‘웃으면 복이와요’ 등에서 활약한 원로 코미디언 유성(본명 유종수)이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1938년생으로, 고(故) 구봉서·송해·남성남 등 한국 코미디 1세대 희극인들과 함께 방송 코미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대한민국코미디언협회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MBC 코미디 프로그램 ‘웃으면 복이와요’ 등에서 활약한 원로 코미디언 유성(본명 유종수)이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31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유성은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38년생으로, 고(故) 구봉서·송해·남성남 등 한국 코미디 1세대 희극인들과 함께 방송 코미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원로 코미디언이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회원 번호 8번으로 오랜 기간 협회와 방송 코미디계에서 활동해왔다.

유성은 MBC의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인 ‘청춘만만세’와 ‘웃으면 복이와요’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KBS 2TV ‘명랑 소극장’과 ‘유머 1번지’ 등에도 출연하며 방송 무대를 이어갔다. 특히 TV 코미디가 대중문화의 중심에 자리했던 시절, 특유의 재치와 익살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한국 방송 코미디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유성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소속 후배 코미디언들도 고인을 추모하며 조용히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방송 코미디의 태동기부터 현장을 지켜온 원로 희극인의 별세에 동료와 후배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방송코미디언협회 김학래 회장은 "최근 몇년 사이 여러 희극인 선배들이 떠나셨다"면서 "활동을 하시지 않고 곁에 계시는 것만으로도 후배들한테는 늘 마음의 울타리가 돼왔는데,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 수원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9월 2일 오전 6시 30분이며, 장지는 수원승화원이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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