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존 집계 합치면 사망 472명·실종 1535명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역을 덮친 대홍수와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계속 불어나고 있다. 네팔에서만 사망자가 469명으로 늘었고 977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실종자 가운데 외국인은 500명을 넘어섰다.
28일 네팔 내무부 재난당국에 따르면 현지시간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사망자는 46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치트완에서 178명이 숨져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어 나왈파라시 동부 110명, 고르카 44명, 누와코트 37명, 다딩 33명, 타나훈 28명, 나왈파라시 서부 27명, 라수와 12명 등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실종자는 모두 977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이 517명에 달한다. 이번 재해로 73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가운데 43명은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은 3253명이다.
중국 측에서도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현지 당국 등에 따르면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는 3명이 숨지고 558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네팔의 최신 집계와 단순 합산하면 양국에서 최소 472명이 숨지고 1535명이 실종된 셈이다. 중국 당국은 소방대원과 군인, 공병대원 등 구조인력 1500여명을 투입해 수색과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태는 지난 26일 히말라야 산악지대인 네팔 북부를 덮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에서 시작됐다. 네팔과 국경을 맞댄 중국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서도 홍수와 산사태 피해가 이어졌다.
중국 자연자원부 궈자오청 원격탐사 수석연구원은 네팔 고지대 빙하 붕괴가 이번 재해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계곡을 따라 밀려 내려오면서 토석류로 변해 중국 측 국경검문소와 주변 시설을 덮쳤다는 설명이다.
네팔 당국 역시 빙하 하단부 붕괴로 대규모 돌발 홍수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초기 원인으로 보고 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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