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명주 기자] 가을철 공원과 산책로 등 야외활동이 늘면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도심공원과 산책로 등을 중심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옮길 수 있는 참진드기 감시를 이어간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10월까지 한강공원과 생태공원, 산책로, 맨발 이용시설, 반려견 놀이터 등 진드기 서식이 예상되는 장소를 중심으로 참진드기를 채집·조사한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4월부터 이달까지 서울 도심 생태공원 등에서 약 480개체의 진드기를 채집해 종류와 SFTS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분석했다. 현재까지 바이러스가 검출된 진드기는 없었다.
반려동물 SFTS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매년 길고양이와 보호소 동물 등을 중심으로 약 200건을 검사한다. 올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실시한 108건의 검사에서는 SFTS 양성이 나오지 않았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될 수 있는 질환이다. 감염될 경우 고열과 근육통,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지난 5일 제주에서는 올해 첫 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참진드기는 일반적으로 1~9㎜ 크기로 눈에 잘 띄지 않으며 유충부터 성충까지 모든 성장 단계에서 흡혈할 수 있다.
진드기에 물렸을 때는 핀셋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제거해야 한다. 직접 제거하기 어려운 경우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고 물린 뒤 14일 이내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SFTS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활동 때 긴 소매 옷과 양말, 모자 등을 착용하고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풀밭에 앉을 때는 돗자리를 사용하고 귀가한 뒤에는 샤워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반려동물도 털과 귀, 목 주변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후환경 변화와 친환경적인 도시 조성으로 매개 진드기의 서식지가 확대되면서 진드기 노출 가능성도 늘어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진드기 감시와 신속한 검사를 통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과 조기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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