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도표 중간값 3.25%…21개 중 16개가 현 금리 웃돌아
증권가 10월 동결에 무게…11월 추가 인상 vs 내년으로 시점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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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더팩트|윤정원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00%까지 끌어올렸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7·8월 연속 인상에 이어 오는 10월까지 세 차례 연속 올릴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10월에는 한 차례 숨을 고른 뒤 11월 다시 올릴지, 연내 동결하고 내년으로 넘길지를 놓고 전망이 갈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올렸다. 지난 7월에 이은 두 차례 연속 인상이다.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으로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한 데다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자 선제 대응에 나섰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6%에서 3.3%, 내년은 2.1%에서 2.9%로 각각 높였다.
경기와 물가 여건을 감안하면 이번 인상만으로 긴축을 끝내기 어렵다는 신호도 함께 나왔다. 금통위원들의 6개월 후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 21개 가운데 현 기준금리와 같은 3.00%는 5개에 그쳤다. 3.25%가 10개로 가장 많았고 3.50%도 6개였다. 점도표 중간값은 3.25%로, 전체 전망의 76%가 현재보다 높은 금리를 가리켰다.
한은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속도에는 여지를 남겼다.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향후 물가와 경기,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하며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는 금통위원 6명이 찬성했으며 황건일 위원은 2.75% 동결 소수의견을 냈다.
증권가에서는 일단 10월 동결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에는 금리를 동결한 뒤 11월 한 차례 추가 인상해 최종금리가 3.25%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도 두 차례 연속 인상과 큰 폭의 성장률 상향에도 점도표 중간값이 3.25%에 머문 점을 들어 최종금리 전망을 3.25%로 유지했다.
원유승 SK증권 연구원은 인상 시점을 더 늦게 봤다. 원 연구원은 "선제적 대응에 나선 만큼 앞으로는 '호미'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점검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연내 동결을 전망했다. 다만 최종금리 전망은 3.25%를 유지해 추가 인상 자체는 내년 이후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4분기까지 동결 기조를 이어가며 긴축 효과를 확인한 뒤 내년 1분기 3.25%로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최종금리를 3.50%까지 열어둔 곳도 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 인상 시점을 올해 11월과 내년 2월로 제시하며 최종금리 전망을 기존 3.25%에서 3.50%로 상향했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도 10월에는 동결한 뒤 11월과 내년 2월 각각 한 차례씩 올려 최종금리가 3.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