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슬픈 이야기"…'아가미', 정해인·강하늘의 판타지 호흡(종합)
  • 문채영 기자
  • 입력: 2026.08.26 17:58 / 수정: 2026.08.26 17:58
인어 인간 곤의 눈부신 성장기 담은 영화
"삶을 새롭게 조직하는 데 도움 되길 바라"
배우 강하늘, 안재훈 감독, 배우 김선영 유재명(왼쪽부터)이 26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애니메이션 영화 아가미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상민 기자
배우 강하늘, 안재훈 감독, 배우 김선영 유재명(왼쪽부터)이 26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애니메이션 영화 '아가미'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상민 기자

[더팩트 | 문채영 기자] 배우 정해인과 강하늘의 목소리를 담은 판타지 애니메이션 영화 '아가미'가 가을 극장가에 출격한다. 인어 인간의 가슴 아픈 성장기가 스크린을 가득 메울 전망이다. 과연 '아가미'가 관객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애니메이션 영화 '아가미'(감독 안재훈)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6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안재훈 감독과 배우 강하늘 유재명 김선영이 참석해 '아가미'만의 차별점을 짚으며 관람을 독려했다.

'아가미'는 깊은 물 속에 던져진 날, 아가미가 생겨난 세상에서 유일한 아이 곤과 그의 세계에 전부였던 존재들의 눈부신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을 맡은 안재훈 감독은 "소설 '아가미'의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겨온 작품"이라며 "보고 난 뒤 글로 남기고 싶어지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아가미가 오는 9월 9일 스크린에 걸린다. /㈜엣나인필름
애니메이션 영화 '아가미'가 오는 9월 9일 스크린에 걸린다. /㈜엣나인필름

'아가미'의 주인공이자, 삶의 끝에서 다시 숨쉬기 위해 아가미가 생겨난 물고기 인간 곤의 목소리는 정해인이 맡는다. 다만 이날 정해인은 스케줄 사정으로 인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마이크를 잡은 안재훈 감독은 "정해인이 바쁜 일정 중에도 진중한 태도로 더빙에 임했다"며 "그의 목소리를 듣고 곤을 상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하늘은 곤의 가족 친구이자 세계의 전부를 채워주는 강하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이번 '아가미'가 데뷔 후 첫 더빙 애니메이션 작품인 그는 "더빙도 당연히 연기라고 생각한다. 독특한 경험이었다"며 "캐릭터와 내 목소리가 일치되게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유재명은 극 중 곤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게 품어준 노인의 목소리로 등장한다. 유재명 역시 첫 더빙 도전작이다. 그는 "그림을 보면서 연기하는 게 낯설기도 했지만 신선한 경험이었다"며 "애니메이션에서조차 노인 역할을 할 줄은 몰랐다. 다음에는 재기발랄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선영은 곤이 새로운 삶과 마주하게 되는 사건을 만드는 이녕의 목소리를 담당한다. 그 또한 "이렇게 목소리로 대사를 녹음한 작품은 처음"이라며 "극 중 이녕 역시 배우이자 가수라 공감이 가는 지점이 많았다. 이녕의 아픔과 상처에 내 상상력을 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우 정해인 강하늘 유재명 김선영 등이 영화 아가미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친다. /㈜엣나인필름
배우 정해인 강하늘 유재명 김선영 등이 영화 '아가미'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친다. /㈜엣나인필름

'아가미'를 이끄는 핵심 인물은 결국 곤과 강하다. 두 사람은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결국 한 집에서 성장하게 된다. 이에 두 사람의 관계성을 두고 원작 소설의 팬들 사이에서는 '우정'부터 '사랑'까지 여러 의견이 제시됐다.

대본보다 원작을 먼저 봤다는 강하늘 역시 "검색을 통해서 곤과 강하의 관계를 둘러싼 여러 의견을 알고 있다"며 "그런 해석의 차이가 콘텐츠의 큰 재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분명 내 생각이 있긴 하지만 이 자리에서 말할 정도로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며 "모든 해석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두 인물의 관계성과 관련해 정해인과도 따로 이야기를 나눈 적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해인과 얘기 나눌 자리가 없었다"며 "녹음할 때는 상대 연기자와 만나기 쉽지 않다. 다만 정해인이 먼저 녹음해 놓은 분량이 있어서 그 목소리를 참고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안재훈 감독은 '아가미'의 매력을 강조하며 관람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 작품이 세상과 지구를 구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한 사람을 구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삶을 새롭게 조직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아가미'는 오는 9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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