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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로 잘 나가는 삼성 스마트폰…'FE' 더해 점유율 확대 박차
입력: 2026.08.26 11:53 / 수정: 2026.08.26 11:53

'갤럭시Z폴드8' 등 신제품 흥행 열기 이어져
올해 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 전망
'FE' 제품도 출시할 듯…점유율 확대 목적


갤럭시Z폴드8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들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더팩트 DB
'갤럭시Z폴드8'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들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야심 차게 준비한 '갤럭시Z폴드8' 시리즈의 판매가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준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추가로 내놓으며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26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7일 출시한 '갤럭시Z폴드8' 시리즈에 대한 흥행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새로운 화면비를 적용한 '갤럭시Z폴드8'을 중심으로 물량이 빠르게 판매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갤럭시Z폴드8'과 '갤럭시Z폴드8울트라', '갤럭시Z플립8'은 국내 사전 예약으로만 144만대가 팔려나가며 신기록을 세웠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작을 웃도는 초기 판매량을 달성했다. '아이폰 텃밭'인 일본에서도 품절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거둔 유의미한 성과다. 침체된 시장에서도 호응을 이끌어낼 정도로 제품 가치가 돋보였다는 것이다. 특히 젊은층과 여성 고객으로 수요가 확산, '아재폰' 이미지를 탈피한 점이 긍정적인 대목이다. 사전 예약 이후 삼성전자가 추가로 판매 수치를 공개한 적은 없지만, '갤럭시Z폴드8'을 향한 젊은 고객들의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치고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14.3% 급감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삼성의 경우 오히려 출하량이 0.8%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결과적으로 삼성전자가 22.6%의 시장 점유율로 애플(22.5%)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긍정 시나리오의 배경에는 '갤럭시Z폴드8' 시리즈의 흥행뿐만 아니라 상반기 '갤럭시S26' 시리즈의 안정적인 판매 실적도 있다. 또 삼성전자의 부품 조달력과 견고한 공급망 등이 시장 침체기 속 경쟁 우위 요소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오후 9시 갤럭시 이벤트를 열고 갤럭시S26 FE를 공개할 전망이다. 사진은 갤럭시 이벤트 초대장.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오후 9시 '갤럭시 이벤트'를 열고 '갤럭시S26 FE'를 공개할 전망이다. 사진은 '갤럭시 이벤트' 초대장. /삼성전자

현재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유일한 근심거리는 수익성이다. 인공지능(AI)발 메모리 공급난으로 인해 스마트폰 생산 비용이 치솟으면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올해 2분기 7000억원(네트워크 포함)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9일 개최한 임직원 대상 경영 현황 설명회에서 칩플레이션(반도체 칩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비정상적인 고원가 구조는 경쟁사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현 상황을 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추후에도 '갤럭시Z폴드8' 등 주력 제품의 판매량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8' 시리즈에 이은 새로운 제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 이를 알리는 '삼성 갤럭시 이벤트' 초대장을 지난 20일 배포했다. 회사는 초대장을 통해 "27일 오후 9시 '갤럭시S26' 시리즈의 새로운 패밀리를 공개한다"고 전했다.

제품명을 밝히지 않았으나, '갤럭시S26 팬에디션(FE)'이 공개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예상이 맞다면 점유율 확대 전략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FE는 '갤럭시S' 시리즈의 주요 기능과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가격대를 낮춘 준플래그십 제품으로, 플래그십 구매가 부담스럽지만 준수한 성능을 원하는 고객들을 흡수하는 역할을 맡는다. 업계 관계자는 "FE는 성능 대비 가격이 저렴해 인기가 많다"며 "점유율 확대에 적합한 제품군"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26 FE'는 6.7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시스템LSI의 엑시노스 2500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할 것으로 추정한다. 기존 '갤럭시S26'의 강점을 이어받아 AI 기반 여러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점쳐진다. 관건은 가격으로, 100만원을 넘어설지 여부가 관심사다. 전작의 출고가는 256GB 기준 94만6000원이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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