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조·기관 1조 가까이 순매도…개인은 2.8조 '사자'
주주환원 기대 되돌림에 삼성전자우·물산·생명 동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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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삼성 그룹주가 줄줄이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윤정원 기자] 삼성전자 급락이 코스피를 끌어내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9% 가까이 밀린 데 이어 삼성전자우·삼성물산·삼성생명 등 주요 그룹주까지 줄줄이 하락하면서 코스피는 3% 넘게 빠졌다. 반면 코스닥은 이차전지주 강세를 앞세워 1%대 상승하며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6912.95)보다 3.21%(222.21포인트) 내린 6690.7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6881.07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키우며 6656.07까지 밀렸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조129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도 9977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홀로 2조774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 관련주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삼성전자가 8.88% 떨어지고 있으며 삼성전자우(-7.87%), 삼성물산(-7.96%), 삼성생명(-10.96%)도 급락 중이다. SK하이닉스(-2.31%)와 SK스퀘어(-3.92%)도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4.22%)과 삼성바이오로직스(1.03%) 등은 상승하고 있다.
삼성그룹주 약세의 출발점은 지난 21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주주환원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주환원 잔여 재원을 90조~110조원으로 예상하고 이 가운데 약 30조원을 3분기 현금배당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나머지 환원의 구체적인 방식과 규모는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 기대했던 즉각적인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방안이 이번 발표에 담기지 않으면서 앞서 주가에 반영됐던 기대가 빠르게 되돌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의 대규모 주주환원 발표에도 SK하이닉스 대비 약한 주주환원 강도와 재료 소멸에 따른 '셀온'(Sell-on) 등의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 뒤 전량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코스닥은 코스피와 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801.94)보다 1.51%(12.13포인트) 오른 814.07을 나타내고 있다. 804.27로 출발해 장중 821.96까지 오른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61억원, 453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183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8.61%)과 에코프로(5.63%), 파마리서치(3.37%) 등이 오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31%), 이오테크닉스(-2.72%), 리노공업(-1.22%) 등은 하락세다. 김기백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서 이탈한 수급이 코스닥으로 유입되면서 이차전지와 소재·부품·장비 종목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