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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 계열사 호실적…수익성 중심 전략 통했다
입력: 2026.08.21 16:22 / 수정: 2026.08.21 16:22

DL, 2분기 실적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스페셜티·발전사업·건설 등 사업별 경쟁력 강화
SMR·데이터센터 등 미래 성장사업 확대


DL그룹이 올해 상반기 석유화학과 에너지, 건설 등 주요 사업에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DL이앤씨가 지난 6월 수주한 목동6단지 이크로 목동리젠시 투시도. /DL그룹
DL그룹이 올해 상반기 석유화학과 에너지, 건설 등 주요 사업에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DL이앤씨가 지난 6월 수주한 목동6단지 '이크로 목동리젠시' 투시도. /DL그룹

[더팩트|황준익 기자] DL그룹이 올해 상반기 석유화학과 에너지, 건설 등 주요 사업에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1일 DL그룹에 따르면 DL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 9506억원, 영업이익 369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석유화학 부문이 견인했다.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제품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해외생산 거점 다변화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우선 DL케미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526억원, 영업이익 18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7%, 영업이익은 45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2.7%로 9.8%포인트(p) 상승했다. 일부 설비의 가동률 영향으로 폴리에틸렌(PE)과 폴리부텐(PB) 판매 물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제품가격 상승과 스프레드 확대가 물량 감소 영향을 상쇄했다.

미국 자회사 크레이튼은 올해 2분기 8682억원의 매출액과 104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1000억원 이상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0.6%에서 12.0%로 뛰었다.

DL에너지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영업이익은 121% 증가했다. 주요 발전소의 전력 판매 증가와 미국 발전소의 용량요금 상승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글래드 역시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갔다. 객단가와 객실점유율이 동반 상승하며 2분기 영업이익률은 33.1%를 기록했다. 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건설 부문에서는 DL이앤씨의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졌다. DL이앤씨는 올해 상반기 매출 3조5281억원, 영업이익 316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상반기 신규수주는 총 5조2446억원이다. 성남신흥1구역과 대전도마13구역에 이어 한남5구역, 목동6단지 등 주요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 성과를 거뒀다. 인프라와 발전·에너지, 데이터센터 등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하고 있다. 재무 안정성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DL이앤씨는 2분기 말 기준 약 1조2000억원의 순현금과 86.4%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DL그룹은 발전·에너지와 SMR, 데이터센터 사업을 미래 먹을거리고 낙점했다. 이를 위해 에너지 사업 개발부터 시공, 운영, 유통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DL에너지는 국내외 에너지 사업 개발과 금융조달, 발전소 운영 역량을, DL이앤씨는 국내외 발전 플랜트와 SMR·원전 분야의 EPC 역량을 갖췄다. 여기에 에너지 물류와 트레이딩을 담당하는 대림까지 더해 사업 개발-시공-운영-유통으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확보했다.

SMR 분야에서는 글로벌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와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하며 4세대 SMR 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

발전·에너지의 경우 DL이앤씨는 지난 6월 5500억원 규모의 동제주 복합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국내 복합발전과 양수발전 등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자회사 DL건설은 상반기 1268억원 규모의 부천 AI데이터센터를 수주했다.

DL그룹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각 사업 부문의 본원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시기"라며 "에너지와 SMR, 데이터센터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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