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78억원 추가 투자…지분율 5.94%→9.84%
총위험액 36%↑·NCR 28%p↓…기업가치 영향 별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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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투자증권의 두나무 지분 장부가액은 1조5068억원에 이른다. /한화투자증권 |
[더팩트|윤정원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올해 두나무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면서 보유 지분 장부가액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자산에서 두나무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진 만큼 향후 기업가치 변화가 회사의 자산과 자본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인다.
◆ 6000억 더 넣은 '두나무'…총자산 7.3% 차지
20일 한화투자증권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회사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장부가액은 1조5068억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상반기 5978억원을 들여 두나무 주식 136만1050주를 추가 취득했다. 이에 지분율은 기존 5.94%에서 9.84%로 높아졌고, 반기 중 해당 지분의 평가액도 1977억원 증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의 올해 6월 말 별도 기준 총자산은 20조5846억원으로, 두나무 지분은 전체 자산의 약 7.3%를 차지한다. 두나무 지분은 회사가 보유한 현금이나 채권 등과 마찬가지로 자산에 해당하며, 추가 취득에 따라 투자자산 내 존재감도 커졌다.
특히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의 증가 폭이 컸다. 해당 자산은 지난해 말 1조3376억원에서 올해 6월 말 2조1586억원으로 61% 넘게 증가했다. 두나무 지분 추가 취득과 평가액 상승 등이 반영된 결과다. 보고서상 공정가치평가를 기타포괄손익으로 인식하는 금융자산은 6월 말 2조1586억원이며 모두 공정가치 서열체계상 '수준 3'으로 분류돼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투자 결정 과정에서 내부 심의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신용위험에 노출되는 모든 거래에 거래상대방 한도를 부여하고 있으며 한도는 신용등급별로 상이하다"며 "두나무 투자는 당사 자기자본 5% 이상의 투자로 이사회 의결사항에 해당해 이사회 심의를 통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도 한화투자증권이 보유한 주요 비상장 투자자산 가운데 하나다. 6월 말 토스뱅크 지분 장부가액은 2584억원으로, 두나무와 토스뱅크 두 곳의 장부가액을 합하면 1조7652억원에 달한다. 비상장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가 상당한 만큼 해당 기업들의 가치 변화가 향후 투자자산 평가에 미치는 영향도 지켜볼 대목이다.
◆ 지금은 평가익인데…기업가치 떨어지면 자본에도 영향
현재까지 두나무 투자에서는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그러나 두나무 지분은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으로 분류되는 만큼 향후 기업가치가 반대로 움직일 경우 평가손실이 기타포괄손익을 거쳐 자본에도 반영될 수 있다.
실제 한화투자증권의 별도 기준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은 지난해 말 7278억원에서 올해 6월 말 8698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여기에는 두나무뿐 아니라 회사가 보유한 다른 금융자산의 평가손익도 함께 반영돼 있어 증가분 전체를 두나무 효과로 해석할 수는 없다.
비상장사라는 특성상 가치평가에는 시장에서 직접 관측하기 어려운 변수도 활용된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공정가치 서열체계 '수준 3'은 자산이나 부채에 대해 관측할 수 없는 투입변수를 사용하는 평가방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해당 비상장 지분 등의 평가에 현금흐름할인(DCF) 방식 등을 적용하고 있다.
자본적정성은 현재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순자본비율(NCR)은 올해 6월 말 835%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두나무 지분 가치 변동에 따른 위험을 반영한 뒤에도 NCR이 규제 기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위험관리부서에서 NCR과 레버리지비율 등 규제비율 준수를 위해 두나무 기업가치에 따른 총자산과 자기자본, 자본적정성 비율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해당 내용을 위험관리위원회에 보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