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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오세훈, 입장 차만 확인…용산공원 주택공급 '평행선'(종합)
입력: 2026.08.20 14:50 / 수정: 2026.08.20 14:50

김윤덕 "훼손된 곳 제한적 공급"
오세훈 "본체 개발 어떤 경우도 동의 못 해"
용산국제업무지구 공급물량 등 다음주 재논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용산공원 주택공급을 놓고 회동했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끝났다. /이새롬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용산공원 주택공급을 놓고 회동했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끝났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황준익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용산공원 주택공급을 놓고 회동했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끝났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시청 인근에서 오 시장과 회동 후 가진 브리핑에서 "입장 차는 명확히 확인했다"며 "다음 주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 장관이 용산공원 전부 밀고 주택을 공급하는 게 아니냐는 오해가 있다"며 "훼손된 지역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집을 공급해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장관은 "용산공원을 잘 지키는 것과 주택공급이 양립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반면 오 시장은 서울시 동의 없이 용산공원에 아파트를 짓는 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오 시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결론적으로 오늘 용산공원에 대해서는 평행선이었다"며 "용산공원 본체 부지에 아파트는 어떤 경우에도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용산공원 전체 면적의 약 10분의 1 규모인 어린이정원이 공급부지로 거론된 가운데 정부는 용산공원 전체를 대상으로 활용 가능한 부지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장교 숙소와 군인아파트, 옛 방위사업청 부지가 거론되고 있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 전체 부지 내에 어떤 부분을 주거용으로 할지 끝까지 특정하지 않았고 아직 정리된 입장이 없다는 게 국토부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군인아파트나 장교 숙소도 용산공원 본체로, 본체 부지에 대해 서울시는 동의할 수 없다는 게 원칙"이라며 "용산공원조성특별법은 원래 녹지 면적만 공원화하기로 한 게 아니라 본체부지를 공원화하겠다는 특별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 시장은 용산공원 인근 캠프킴 부지, 경리단 부지, 외교부 주차장 부지 등을 활용한 주택공급 방안에 대해서는 융통성 있게 논의해보자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공급 규모를 놓고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정부는 1만가구 공급을, 서울시는 당초 6000가구에서 확대한 8000가구 이상은 안 된다는 입장이다.

김 장관은 "용산국제업무지구도 논의했는데 달라진 것은 없다"며 "문제의식을 논의했으니 다음 주에 다시 얘기해서 최종 정리하자는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양측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장관은 "청년·신혼부부에게 희망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데 공감했다"며 "다음 주에 다시 만나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도 "오늘 만남으로 결렬된 게 아니라 다음주에도 논의하기로 합의하고 마무리 지었다"며 "계속 소통 창구는 열려있고 서로 간의 절충안을 만들 수 있을지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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