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기 전 여친 추가 폭로…"임신중절 종용 후 책임 회피"
  • 문채영 기자
  • 입력: 2026.08.20 08:37 / 수정: 2026.08.20 08:37
데이트 폭력 폭로→임신중절 책임 회피 의혹
"홍민기 측 반성 없어…소송으로 대응할 것"
배우 홍민기의 전 여자친구 A 씨가 교제 중 겪은 일들과 관련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개최된 KBS2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모습. /더팩트 DB
배우 홍민기의 전 여자친구 A 씨가 교제 중 겪은 일들과 관련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개최된 KBS2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모습. /더팩트 DB

[더팩트 | 문채영 기자] 배우 홍민기의 전 여자친구 A 씨가 임신중절 사실을 밝히며 추가 폭로에 나섰다.

A 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내가 집 앞에 찾아가는 행위(스토킹)를 했다는 것과 다시 만나줄 것을 요구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최소한의 사과를 요구했을 뿐인데 이런 식으로 사람을 찍어 누르는 2차 가해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홍민기와는 4월부터 교제한 사이"라며 "그 과정에서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민기와의 연애 기간 중 전 남자친구와 지속적인 연락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특히 지난 7월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며 "교제 중이었던 홍민기에게 몇 번이나 불안함을 알렸지만 '너가 쿠팡에서 임신테스트기 사서 해봐, 내가 사 와야 하니?'라며 무시하기 일쑤였다"고 덧붙였다.

A 씨는 "홍민기는 임신테스트기를 보자마자 나에게 '넌 마르지도 않은 이불을 왜 덮고 있냐!'라며 소리치며 이불을 뺏었다" 그리고 "'낙태할 거지? 내일 바로 하러 가'라며 나를 더욱 불안감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이후 "혼자 산부인과에 찾아가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 진료 기록과 초음파 사진이 증거로 있다"며 "그 후로 홍민기는 임신중절수술을 받은 나에게 지속적으로 헤어지자고 했고 '난 너를 품어줄 수 없다'는 말로 책임을 회피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A 씨는 "나는 아직 대학교 1학년"이라며 "임신 중단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 나에게 홍민기 측의 일방적이고 지속적인 2차 가해는 그저 어린 여자아이를 묻으려는 끔찍한 행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나를 스토킹 가해자로 몰아가려는 홍민기 소속사, 반성의 여지가 없는 홍민기와 합의할 필요도 없다. 내 변호인과 소송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같은 날 A 씨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홍민기에게 보낸 '불법 범죄 행위에 대한 법적 조치 예고 통보'라는 제목의 내용증명을 공개했다. 홍민기가 길거리에서 A 씨를 향해 소주병을 던지고, A 씨가 다른 남성과 바람을 피운 것으로 의심해 협박과 폭행을 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또한 홍민기가 여성을 향해 시대착오적인 발언을 했다는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A 씨는 홍민기가 "'여자는 30대 초가 제일 맛있고 그때 넘어가면 아줌마다' '여자도 군대를 가야 한다'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의 말들을 했다며 동료 배우와 스태프, 팬들을 비하하며 반려견을 학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홍민기 소속사 페이블컴퍼니는 공식 입장을 통해 "A 씨와 홍민기는 2026년 4월부터 교제했으나 교제 과정에서 A 씨가 전 남자친구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홍민기는 두 사람 사이의 무너진 신뢰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해 연인으로서 관계를 지속할 의사가 없음을 수차례 명확하게 밝혔다"고 알렸다.

특히 "홍민기의 집에 수시로 찾아오는 것은 물론 심지어 가족의 집까지 찾아가는 등 일방적인 연락과 접근을 반복해 왔다"며 "A 씨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겠다는 취지로 지속적으로 압박해 왔다. 홍민기에게 전화를 걸어 '진실이고 뭐고 그냥 고소하는 거야, 일단 고소하면 오빠는 잃을 게 많으니까' '애초에 재판 들어가면 뭘 할 수도 없어'와 같은 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객관적인 자료와 적법한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반복돼 온 연락과 접근 행위에 대해서는 스토킹 관련 법적 조치를, 사실과 다른 내용을 공개·유포해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필요한 모든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 웹드라마로 데뷔한 홍민기는 이후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스터디그룹' '바니와 오빠들' '트리거'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올해 '은애하는 도적님아' '닥터 섬보이' 등의 작품에서 활약했으며 하반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스터디그룹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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