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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다음 격전지 '이곳'…1위 등장에 스마트링 시장 꿈틀
입력: 2026.08.19 11:50 / 수정: 2026.08.19 11:50

스마트링 원조 오우라, 오는 25일 국내 상륙
시장 관심 높아질까…'갤럭시링'과 경쟁 구도


스마트링 1위 기업인 오우라가 오는 25일 신제품 오우라링5를 국내 정식 출시한다. /오우라
스마트링 1위 기업인 오우라가 오는 25일 신제품 '오우라링5'를 국내 정식 출시한다. /오우라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웨어러블 기기의 다음 격전지로 꼽히는 스마트링 시장이 도입기를 넘어 성장기로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의 경우 전 세계 1위 기업이 진출하면서 삼성전자와의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IT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링 원조로 불리는 오우라가 오는 25일부터 국내에서 '오우라링5'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오우라는 국내 고객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스마트링 시장에서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점유율 74%를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2013년 핀란드에서 설립됐으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오우라링5'는 너비 6.09㎜, 두께 2.27㎜, 무게 2g의 얇은 반지 형태로, 착용 부담을 덜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용 앱을 통해 수면과 신체 활동, 스트레스 등 50개 이상의 건강 지표를 측정, 맞춤형 관리를 지원한다. 애플 아이폰(iOS)과 삼성 갤럭시(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모두 지원하는 등 호환성 문제도 없다. 가격은 색상별로 63만~78만원으로, 별도 멤버십 이용료는 9400원이다.

스마트링은 성장세가 가파른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링 출하량은 1년 전보다 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34년 기준 5조원대 시장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오랜 기간 도입기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스마트워치, 무선 이어폰과 달리 주변에서 스마트링을 착용한 사람을 찾기 쉽지 않다. 국내 시장에서는 더욱 외면받고 있는 분위기다. 삼성전자가 지난 2024년 첫 '갤럭시링'을 선보였으나 장기적으로 흥행을 이어가지 못했고, 뛰어난 기술력과 건강 관리의 유용함을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 선보인 갤럭시링의 후속작을 준비 중이다. /더팩트 DB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 선보인 '갤럭시링'의 후속작을 준비 중이다. /더팩트 DB

선두 기업이 국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분위기가 사뭇 달라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오우라 역시 적극적인 마케팅을 예고했다. 조지 애벗 오우라 총괄은 "한국은 오우라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시장"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의 치열한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경우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후속작을 내놓지 않고 있는 사이에 안방을 공략당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IT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고, 건강에 대한 관심 또한 높다. 스마트링은 시기의 문제가 있을 뿐, 추후 많은 사람이 사용할 것"이라며 "제품 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초기 시장인 점을 고려하면 오우라를 통해 스마트링이 유용하다는 인상을 남긴다면, 추후 '갤럭시링'이 그 수혜를 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링'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을 더 얇고 가볍게 만들면서 배터리 사용 시간을 대폭 늘리는 것이 주요 숙제로 거론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사장)은 지난달 갤럭시 언팩 기자간담회에서 "시계 형태가 불편한 고객을 위해 링을 만든 만큼 이 분야를 계속 발전시키겠다. '갤럭시링2'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내 출시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하반기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링'을 대신해 스마트안경인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를 공개했고, 이 제품의 하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노 사장은 "주기적으로 신제품을 찍어내듯 내놓지 않겠다"며 "고객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기술 혁신이 완성됐을 때 ('갤럭시링2'를)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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