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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노조 "박상진 회장, 본점 부산 이전 반대 행동 나서야"
입력: 2026.08.18 17:04 / 수정: 2026.08.18 17:04

"취임 첫날 소신 변하지 않았다면 행동으로 증명해야"

11일 오후 7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점 인근에서 대한민국 정책금융 경쟁력과 미래 성장동력 수호를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국책은행 지방은행 저지를 외치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여의도=이선영 기자
11일 오후 7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점 인근에서 '대한민국 정책금융 경쟁력과 미래 성장동력 수호를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국책은행 지방은행 저지를 외치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여의도=이선영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한국산업은행 노동조합이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을 향해 본점 이전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부산 이전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는 18일 성명서를 내고 "박상진 회장은 산업은행의 정책금융 수행 역량을 지키기 위해 모든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박 회장이 지난해 9월 취임 첫날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지방 이전에 반대하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는 점을 언급했다. 당시 박 회장이 부산 이전 지정을 '깨끗한 백지에 묻은 연필자국'에 비유하며 지정 해제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는 설명이다.

노조는 "취임 첫날의 판단과 소신이 변하지 않았다면 이제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은행 이전이 정책금융 수행 역량과 전문인력, 금융산업 경쟁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있는 그대로 설명하고 설득해야 한다"며 "'산업은행 최초의 내부 출신 회장’이라는 이름에 따르는 책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강석훈 전 회장 시절 부산 이전 추진 과정에서 노사 갈등이 극심했던 점도 거론했다. 본점 이전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경우 조직 안정성과 정책금융 기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지금 산업은행은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반도체, AI, 미래에너지 등 국가전략산업을 지원하는 핵심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며 "본점 이전 논란으로 조직과 전문인력이 다시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회장을 향해 산업은행을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을 대통령과 정부에 직접 전달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정부와 관계부처에 부산 이전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절차에 즉시 착수하라"고 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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