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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띄우고 샤오펑은 양산…불붙은 '플라잉카' 상용화 경쟁
입력: 2026.08.18 10:58 / 수정: 2026.08.18 10:58

샤오펑, 연산 1만대 공장…상용화 속도
현대차그룹 슈퍼널·KAI와 AAM 개발
토요타·조비 합작사 설립…글로벌 경쟁 확대


테테슬라와 샤오펑, 현대차그룹,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플라잉카와 eVTOL 개발·양산에 속도를 내며 미래 항공 모빌리티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뉴시스
테테슬라와 샤오펑, 현대차그룹,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플라잉카와 eVTOL 개발·양산에 속도를 내며 미래 항공 모빌리티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 무대가 도로를 넘어 하늘로 확대되고 있다. 테슬라와 중국 샤오펑이 이른바 '플라잉카' 상용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현대차그룹과 토요타자동차도 전동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과 생산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최근 테슬라가 이르면 이달 미국 텍사스주 맥그리거의 스페이스X 시험장에서 차세대 로드스터 공개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행사에서 스페이스X와 협업해 개발한 냉각 가스 추진기를 이용해 로드스터가 지면에서 공중으로 떠오르는 모습을 시연할 예정이다.

안전을 고려해 시연 차량에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원격으로 조종될 것으로 알려졌다. 냉각 가스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소음과 진동이 발생할 수 있어 관람객들도 차량에서 수백m 떨어진 거리에서 시연을 지켜볼 전망이다.

테슬라는 당초 자석이 설치된 경사로를 달린 뒤 뒤집힌 상태로 주행하고 다시 자세를 바로잡아 공중에 뜨는 방식의 시연도 검토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부 시연을 확인한 이후 공개 일정을 미루면서 일부 계획이 축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업체들은 한발 더 나아가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샤오펑의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전문 자회사 샤오펑 에어로트는 모듈형 플라잉카 '랜드 에어크래프트 캐리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랜드 에어크래프트 캐리어는 6륜 지상 차량에 2인승 eVTOL을 탑재하는 방식이다. 평소에는 자동차처럼 도로를 주행하고 비행이 필요한 장소에서 차량에 실린 비행체를 분리해 운항하는 구조다. 기존 자동차와 비행체를 하나의 이동 수단으로 묶었다는 점에서 테슬라의 공중부양 로드스터와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

샤오펑 에어로트는 중국 광저우에 연간 1만대 생산능력을 목표로 하는 전용 공장을 구축하고 지난해 11월 시험생산에 들어갔다. 지난 3월에는 '랜드 에어크래프트 캐리어' 비행체의 배치 시험생산과 복수 기체 시험비행을 진행하는 등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 슈퍼널 차세대 기체 S-A2. /뉴시
현대차그룹 슈퍼널 차세대 기체 S-A2. /뉴시

현대차그룹도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사업을 미래 모빌리티의 한 축으로 키우고 있다. 미국 AAM 독립법인 슈퍼널을 통해 eVTOL을 개발하고 있으며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슈퍼널은 지난해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개발 중인 'S-A2'의 계류 시험을 진행했다. 기체를 지상에 고정한 상태에서 안전성을 검증하는 시험으로 슈퍼널은 이를 통해 기체 설계와 제작, 통합, 비행까지 개발 전 과정을 수행할 역량을 확인했다.

올해 들어서는 국내 항공업체와의 협력도 강화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한 AAM 기체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슈퍼널과 KAI가 AAM 기체를 공동 개발한다. 현대차·기아 항공파워트레인사업부가 개발 중인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상용화에도 협력한다. 양사는 향후 공급망과 인증, 고객 네트워크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KAI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 개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선보여 모빌리티 영역을 하늘길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토요타자동차도 미국 항공 모빌리티 업체 조비 에비에이션과 손잡았다. 양사는 최근 조비의 'S4' 시리즈 eVTOL 생산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했다. 토요타가 51%, 조비가 49%의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다.

토요타자동차는 조비에 대한 자금 투자뿐 아니라 자동차 생산 과정에서 쌓은 대량생산 기술과 제조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합작사를 통해 상업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향후 eVTOL 생산 확대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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