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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금 3000만원 벽 세우자…'삼전닉스 레버리지' 거래대금 12조→1조 '뚝'
입력: 2026.08.04 07:23 / 수정: 2026.08.04 08:20

예탁금 3000만원 시행 이틀째 거래대금 1조2477억원
KODEX 하이닉스 레버리지 3조6000억원→4226억원 급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대금이 빠르게 줄고 있다. /더팩트 DB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대금이 빠르게 줄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현금 3000만원 기본예탁금이 적용된 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대금이 빠르게 줄고 있다. 상향 전 12조원 넘게 몰렸던 거래대금은 시행 2거래일째 1조원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개 종목의 지난 3일 거래대금은 1조2477억원으로 집계됐다. 예탁금 상향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거래대금 12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약 10분의 1 수준이다. 상향 첫날인 지난달 31일 3조1518억원과 비교해도 60.4% 줄었다.

개별 종목별로도 거래 위축이 뚜렷했다.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거래대금은 42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3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8분의 1 수준이다. 같은 날 5조원대 거래대금을 기록했던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도 거래대금이 1807억원으로 축소됐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중심으로 조 단위 거래가 이어졌지만,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은 종목도 사라졌다.

거래량도 감소했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지난달 30일 4억8889만주, 지난달 31일 1억1692만주가 거래됐지만, 이날 거래량은 4400만주 수준으로 낮아졌다. 지난달 30일과 비교하면 9% 안팎에 불과하다.

개인투자자들은 관련 상품에서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개인은 이날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235억원,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를 30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두 종목은 개인 순매도 상위 4위와 3위에 올랐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에서도 각각 136억원, 65억원 순매도가 나왔다. 반대로 개인이 이날 16개 종목 중 가장 많이 사들인 상품은 PLUS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였지만 순매수 규모는 2억원에 그쳤다.

상품별 수익률은 기초자산 흐름에 따라 엇갈렸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8.76%, 8.79% 급락하면서 14개 레버리지 ETF는 13~18%대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한 인버스 ETF는 각각 23%대, 12%대 상승 마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높인 상태다. 기존 투자자가 추가 매수할 때도 강화된 예탁금 기준이 적용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서는 증권 매도대금이 실제 입금되는 T+2일 이후 현금 예탁금으로 인정되도록 세부 방식도 바뀌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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